안녕하세요, 김대리입니다.
8월부터 브런치 공모전에 응모하겠다고 10편의 단편을 쓰고 혼자 손님을 기다렸습니다. 한 편 한 편 올릴 때마다 조용히 들러서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분들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무척 마음이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서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저는 기본적으로 염세적이고 건조한 사람입니다. 요즘 들어 서점에 따뜻하고, 위로를 전하는 소설이 많아졌는데(예: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닙니다. 나같은 사람도 있겠지? 싶어서 원래 입맛대로 덤덤하고 건조하게 써봤습니다. 공모전에 응모하면서 조금은 발칙하게(?) 소개글도 남겼습니다.
그렇지만, 글에서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저는 인간의 선의와 공동체 의식에 대한 굳건한 신뢰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쓴 10편의 단편 중에서 <선의>와 <사랑>, 그리고 <욕망>을 좋아합니다. <기생>이 가장 최근에 업로드 되었고, 그래서 가장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습니다만, 제 개인적 취향은 저 3편이기에 아주 조금 아쉬웠습니다. 차가운 도시에서도 은근한 온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저 3편도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공모전에 입상하면 좋겠으나, 워낙 경쟁이 치열하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입상하지 않아도, 원고를 갈무리하여 출판사에 투고할 예정입니다. 계약까지 이어지면 기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들러주셔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