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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야 May 01. 2024

난해, 공포 그리고 이...상

이상의 [오감도 시 제1호]를 읽고 난해와 공포 사이에서 귀신볼 것 같다

공포가 확산되는 구조라고 한다.

제목 [오감도 시 제1호],


13인의 아해가 도로를 질주하지만 막다른 골목이란다.

제1의 아해가 무섭다고 하여, 

제2의 아해도,

제3의 아해도,

.

.

제13의 아해도, 

하지만 아해는 무서운 또는 무서워하는 아해,

그렇게만 존재하나?

그중 누가 무서운 아이인지, 무서워하는 아이인지

구분하는 의미는 없다. 

도로가 막히던 

도로가 뚫리던

아니, 질주하지 않아도 좋다.

그렇게 공포는 전염이 된다.


전염이 어디 공포뿐이랴.

아해도 전염이 되고, 

무서움도 전염 되고,

그러오도 전염 되고, 

골목도 전염 되고,

도로도 전염 되고,

나도 전염되고,

너도 전염..., ..., ...


대표적인 난해시라고 한다.

무엇이?

시는 원래 난해한 것이라 했다.

시인은 난해한 것을 좋아 한단다.

시인은 단어 몇개로 만든 모호한 문장을 즐긴다고 했다.

그래서, 

시인이라고 한단다.


그러나, 

공포는 다르잖아.

차라리 난해시가 아니라 공포시라고 하자.

그래야 

무서워서 이해하겠지.

무서움이 전염되겠지.


조선에 공포를 퍼트리는 

무법자가 되기로 한 시인은,

세상이 무서워서, 

빨리 죽었다. 

너무 무서워서...


* 많은 이들이 시를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냥 시를 읽고 느낀점을 공유하는 것이 좋다. 읽는 사람마다 다른 시에 대한 감정과 이해. 그런것이 좋다. 그래서 내 시도 그냥 끄적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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