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관과 숨쉬기 사이에 존재하는 공기의 관계
일상이 물감처럼 스며든 채
습관의 연속이 된다.
시간은 정지된 채
내 곁에 앉아
늦어버린 후회를
뒷 주머니에서 꺼내
도마 위로 올려둔다.
습관이 정지된 후회를
요리하는 동안
시간은 멈추지 못하는
장난감 바퀴처럼 돌다
구석에 박혀서야
깨닫는다.
- 나의 시간은 이렇게 멈추어야 하는구나. -
노스탈쟈의 손수건은
깃대에 걸린 것이 아니듯,
나의 시간은
내 곁에 머물길 거부하는
공기 되어
허파속, 으로 파고든다.
나는 숨쉬기가 힘들다.
나는 숨쉬기가 어렵다.
나는 숨쉬기가 안된다.
나는 숨쉬기가 싫다.
아니,
나는 숨쉬기를
할
수
없다,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