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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야 Nov 12. 2023

추억이 필요할 때가 휴식의 시간이다

연재 브런치북 '20세기, 그 아득함으로의 추억'을 발간하며

무엇인가를 시작하기는 참 힘들다.

특히 무엇인가를 쓴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글을 쓴다는 것, 생각을 활자로 옮긴다는 일은 쉬우면서도 힘들다.

우린 항상 무엇인가를 생각하지만 생각으로만 머무른다.

나의 시간도 50년을 지나 60년에 도착하려 한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아지고, 어제와 오늘의 구분이 애매해질 때,

그래서 추억이라는 것은 새삼 필요하다고 느낄 때,

우린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다.

추억이 필요할 때가 휴식의 시간인 것이다.


잔잔하고 휴식 같은 나의 이야기를 야심 차게 시작하려 브런치북을 연재하기로 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지는 않아도 몇몇의 얼굴과 입가에 미소 짓게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읽으면서 매주 추억의 시간들을 꺼내게 되면 좋겠다. 

그래서 나의 추억과 읽는 이의 추억이 겹쳐 역사를 써내려 가면 좋겠다.

그 역사를 젊은 독자들이 한 번은 읽어주면 좋겠다.

관심 가져주는 좋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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