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잊혀진 본질
“마케팅? 그거 다 상술이야.”
눈속임, 잘 포장된 허세, 진실을 왜곡하는 말장난.
마케팅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연관 검색어들.
현혹시키고, 과장하고, 없는 가치를 있는 것처럼 꾸미는 일. 그러니까 한 마디로 절대 현혹되어서는 안 될 껍데기.
물론 이 말들이 아예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얼핏 겉모습만 보면 그렇게 보이는 게 당연하다.
그도 그럴 것이 마케팅은 0에서 1을 창조하는 일이 아닌, 이미 세상에 존재하고는 있었지만 아직 보이지 않던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어 시장에 선보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마치 원래 없었던 가치를 새로 만들어 낸 것처럼. 이왕이면 사람들을 단번에 홀릴 수 있는 형태로.
그래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작자들에겐 때론 마케팅이 일종의 사기극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마케팅이야 말로 세상과 진정한 대화를 주고받는 가장 정직한 방식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대중을 이해하는 것, 즉 평범한 감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의 몸집을 담당하는 건 뛰어난 감각의 몇몇 트렌드 세터가 아니라, 그저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내는 보통의 사람들이다. 때문에 익숙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보통의 감정과 욕망. 너무 당연해서 지루하기까지 한 대다수의 ‘평범함’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느냐가 마케팅의 성패를 좌우한다.
요컨대 마케팅의 본질은 바로 대중을 이해하는 일, 즉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마케터들은 끊임없이 고민한다. 과연 어떤 것이 일반 사람들의 마음을 동하게 만들 수 있을지 대중과 끝없이 소통하며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니즈를 기어코 찾아낸다. 그리고 그 질문을 쌓고 또 쌓다 보면 결국 시장은 자연스레 움직인다.
인정받는 마케터는 답을 정해 놓고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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