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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치 Jan 13. 2021

21.01.02의 너에게

겨울날의 너에게


드디어 너의 논문을 짠! 하고 받을 수 있었어.

대전으로 올라가기 전 날, 우리는 다시금 만날 수 있었어.

오늘은 그래도 조금 더 함께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아.

맛있는 브런치도 먹고, 너의 논문도 받고, 선물도 받은 행복한 날이야.

이제 이렇게 헤어지고 나면 우리는 언제 다시 보게 될까?

이런 상황이 빨리 나아져서 우리가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날이 되면 좋겠어.

이제 곧 우리가 만난 지 1년이 되어가.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

그 많은 일들은 거의 대부분이 좋은 일들이었지.


그래서 나는 참 네게 고마운 것들이 많아.

내 옆에 이렇게 머물러주고, 나를 아껴주는 너의 모습에 매번 감동스러웠다는 걸 너는 알까?

아마 말하기 전까지는 모를 거야. 그렇지?

그보다 더 너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도 말이야.

절대 잊으면 안 돼.

네 옆에는 늘 내가 있을 거야.

언제나 변함없이.

처음처럼, 지금처럼.
만족스러웠던 우리의 브런치. 가득한 햇살처럼 우리의 웃음도 가득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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