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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소지나 Aug 28. 2023

직장생활이 즐거워지는 잡담 스킬 No.3

인사의 힘



인사의 힘 (날씨, 안부, 근황 등) 


입꼬리를 올려보세요.
인사의 힘은 대단하답니다. 


사람의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 건내는듯한 인사 한마디는,
나의 에너지로 인해 인사를 받아주는 사람의 하루를 좌지우지 할 수도 있어요. 

그정도로 인사의 힘은 엄청나게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저는 아침의 피로함이 턱끝까지 차올라도, 아침에 저와 마주치는 사람에게는
밝고 명랑하게 눈을 맞추며 기분좋은 인사를 하는 편입니다.
저도 물론 사회생활 한지 얼마되지 않았을때는 쭈뼛쭈뼛 소심한 인사를 했었어요.

인사를 했는데 인사를 못듣는 경우도 허다해서 내가 나에게만 하는 인사 같았죠.

하지만 시원스쿨이라는 직원들이 그래도 좀 있는 회사에 다니면서
회사 문화에 모든 크루와 방갑게 인사하라는 사원증에도 박혀있는 문구에 저는 몹시 잘따랐어요. 

그냥 사원증을 차고 있는 모두에게 인사를 했어요.

어느 누군가에게만 인사를 하지 않으면 느껴지는 그 찝찝함이 싫었어요.

친한사람 안친한사람 말도한번 안걸어본 직원에게도 인사를 하고 다녔죠. 

심지어 같이 엘레베이터를 탄 다른 회사 직원에게도 인사를 할 판이였어요.

하지만 까먹고 안하는 찝찝함보다, 다른 회사 직원에게까지
인사를 하는게 내 맘이 편했고 그러면서 낯짝이 두꺼워졌어요. 

모르는 직원들과 자연스레 엘레베이터에서 말을 트고 안부를 묻고있는 것이였어요. 

그들도 나에게는 언제나 호의적으로 미소를 띄며 인사를 받아주곤 했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인사를 주고받는것이 나에게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력을 주었어요. 

그렇게 인사를 하는 것은 어느새 당연한 습관으로 내몸에 인식이 되었어요.



하지만 인사를 꼭해야한다는 생각만 해서 그런지 상대방은 듣지 못하는 혼자하는 인사를 할때도 있었어요.

그런 저를 옆에서 지켜보던 어느 직원은 저에게 "왜 과장님 인사는 아무도 못듣는거져~!!"
라면서 짠해가지고는 본인이 더 안타깝다는 뉘앙스로 장난을 친 적도 있어요. 

그 때도 잠깐 생각했었어요.
'아 이런 인사는 안하느니만 못할 수도 있겠다'

'인사를 하려면 그 받는 사람이 알아챌 수 있도록 정확하게 해야겠다' 고 되뇌었어요.
그런데 조금 소심한 인사였을지언정 인사를 잘하는게
왜 놀림거리가 되어야하지 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 뒤로는 정확히 조준을 하고 상대방이 알아챌 수 있는 인사를 했어요.

그렇게 조금 더 인사를 잘 하게 되었답니다  :) 






인사할 때는 한톤 올려라 



요즘 동영상으로 담는 일상이 너무 재밌어 동영상 촬영으로 많이 담기 시작하면서, 

제 목소리를 들을일이 전보다 많아졌어요. 
자꾸 들어도 적응이 안되는 제 목소리는 너무도 어색하고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느낀점은 뭔가 가성처리가 되어있어서 딱 들었을 때 
뭐라고 하는지도 잘 못알아 들을 정도로 들뜨기만하고
감정적인 높낮이와 말도안되는 드립만이 난무하고 이야기는 하나도 들리지가 않았어요...




누군가는 이런 목소리를 들었을 때 내 동영상에 박재되어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듣기싫은 목소리를 삭제하며 다신 안찍어라고 했겠지만 요즘의 나는 대면하는 것을 겁내지 않아,
오히려 자꾸 들으면서 뭐가 문제인지 왜 잘 안들리는지 생각을 해보았어요.
생각하니 너무 높아 날아가는 톤에 부정확한 발음이였어요.
무튼 그런식으로 나의 잘못된 점을 알고나니 생각없이 말을 하다가도 의식하고
다시 바로잡아 이야기를 하는 날들이 늘어나게 되었어요.


인사를 할 때도 그 누군가에게 인사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싶어
정말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입꼬리를 올리며 원래 내톤에서 한톤 높인 성의있는 인사를 건내고 있어요. 
그냥 이야기하던 톤에서 한 톤을 올리게 되면 내가 기분 좋았을 때의 톤이 나옵니다.
그 상태의 톤으로 인사를 건내면 받는 사람들도 아침인사 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의 인사가 됩니다.
정말 너무 쉽게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이에요. 
너무 쉬워서 하루에 몇 번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바법의 인사법이에요. 


저는 요즘 회사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 있어요.
매일 그렇게 유쾌하신 비결이 도대체 뭐에요?
항상 기분이 좋아보여서 저도 과장님을 보면 기분이 좋네요~
과장님의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 뭐에요? 라고들 물어보세요.
그럴때에 나는 살짝 민망 머쓱해하며, 그냥 칼퇴요~ 라고 얼버무립니다.
물론 칼퇴를 하면서 저의 개인시간을 챙기며 행복해지는 것도 맞는 말이긴 했지만요, 
제가 회사에서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긍정의 원천은
먼저 미소를 띄며 기분좋은 인사를 건내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유대관계를 쌓기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그냥 먼저 미소를 띄며 인사해보세요. 

생각지도 못한 행운과 그저 좋은 일들만 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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