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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우 Jul 31. 2023

소나기

D 46

갑작스레 쏟아진 소나기에


나란히 걷던 캔버스 신발과 구두 한쌍은


검푸른 보도로 이루어진 시냇물을 건넜고 


건물숲 길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흠뻑, 젖어버리고 말았지만


흠뻑,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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