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편도가 아닌 왕복으로 검색하면서도
마음은 이미 돌아올 생각이 없었다
회사 메일함에 쌓인 읽지 않은 메시지들
출근길 지하철 2호선의 숨막히는 공기
매일 똑같은 사무실 형광등 불빛
점심시간 1시간도 부족한 일상
왕복표 결제 버튼을 누르는 순간
문득 생각했다, 꼭 돌아와야 할까?
저 하늘 너머 어딘가에서 새로 시작하면 안 될까
돌아오는 날짜를 선택하면서
내 마음은 이미 편도표를 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