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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오 Nov 24. 2024

꽃도 하늘도 한강도 다 거짓말

아이유-드라마

거짓말 같은 시간들이 지나가고,

매번 그렇듯 홀로 남겨졌습니다.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해방일지는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만남은, 늘 즐겁습니다.

다가온 이별은, 그 아득함을 통해

해방감 마저 느끼고 합니다.

그러니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문을 두드리는 30대를 마주합니다.

나이에 대한 압박감이 아주 없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것이 뚜렷해짐을 느낍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시몽이 물었습니다.

폴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고 자신을 되뇌었습니다.

때론 누군가를 통해 나의 색채를 잃어버리곤 합니다.

나의 색깔을 잃어버린 후 다시 채색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시간들이 하염없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래서 글을 씁니다.

그저 흘러가는 시간들이 아까워

붙잡아 낱말로 그들을 가두어 봅니다.


혼자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어차피 홀로 남겨질꺼라면, 그 즐거움을 알아야겠습니다.

그렇게 나의 향기를 찾아가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외로움을 벗어날 수 있는 수단으로

취미를 하나 만들어 보는 것은 어른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꾸준히 할 취미를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참으로 즐거운 나날들입니다.


꽃도 하늘도 한강도 다 거짓말인 20대가 지나갑니다.

30대는 세트장을 벗어나, 본연을 느끼고자 합니다.

나의 색깔도 향기도 조금 더 짙어지길 조금은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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