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의 고민 앞에 언제나 돈이 문제였다

가정 경제 책임자

by 클로드

육아 휴직이 있다고 무조건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직장 상황이 받쳐줘야 하고, 회사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 또한 무척 책임감을 느끼는 일이지만, 이보다 더 내 현실에 맞닿은 고민은 다른 데 있다. 그렇다. 휴직의 고민 앞에 언제나 돈이 문제였다.


육아 휴직을 쓰면 급여를 받지 못하는 대신 육아 휴직 수당을 신청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결코 월급을 대신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워킹맘, 워킹대디들이 육아 휴직의 문턱 앞에서 깊은 고민에 빠진다.

'몇 달 동안 내 수입이 없다면?'




결혼을 하고 맞벌이 워킹맘으로 살다가 외벌이가 되었다. 아이가 다섯 살이 되던 해 남편의 퇴사와 함께. 그의 커리어 전환을 위한 준비는 생각보다 길어졌고, 고정 수입이 생기기까지 몇 년이 걸렸다. 우리 집 가정 경제는 순전히 나의 월급으로만 돌아가야 했다. 꼬박꼬박 들어와야 했던 월급. 그 꼬박꼬박의 무게를 절실히 느끼던 몇 년이었다. 그럼에도 육아 휴직을 강행했다. 아이 초등 입학과 함께 무려 세 번이나.


매번 휴직을 결심할 때마다 마음속에는 같은 레퍼토리가 펼쳐졌다.

'내 월급 없이 그동안 모아 놓은 돈으로 살 수 있을까?'

'아이가 학교 들어갈 때 옆에 있어주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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