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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대항마 소프트뱅크, 인텔 대신 TSMC 접촉

by M투데이
522297_141650_2830.jpg 소프트뱅크와 인텔의 AI용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 논의가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회장)


엔비디아의 AI GPU와 경쟁할 AI용 반도체 칩 제조에 뛰어든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텔과의 협력을 포기하고 대만 TSMC를 새로운 협력 파트너로 논의 중이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그동안 엔비디아의 압도적인 AI GPU와 경쟁할 AI용 반도체 제조를 위해 미국 인텔과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인텔이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해 협의가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는 Arm이 설계한 반도체 아키텍처와 최근 인수한 반도체 칩 개발업체 그래프 코어(Graphcore), 그리고 인텔의 전문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AI용 반도체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최근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인텔이 소프트뱅크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Masayoshi Son) 사장은 일본을 AI 붐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가 지배하고 있는 AI용 GPU시장을 공략, 반도체 칩 생산 및 소프트웨어 공급과 동시에 자사가 만든 반도체 칩으로 구동될 데이터 센터의 전력 공급에 이르기까지 일관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손정의 사장의 이 구상은 대규모 비용 절감 계획 발표와 전 세계 인력 1만5천 명 감원, 노트북 및 서버 CPU 판매에서 경쟁사인 AMD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계속 빼앗기는 등 인텔의 심각한 경영 위기로 인해 전면 중단됐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소식통을 인용, 소프트뱅크가 ‘협상 결렬’에 대해 인텔이 소프트뱅크의 볼륨과 속도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최첨단 반도체 칩을 만들 수 있는 제조업체는 인텔 외에 TSMC나 삼성전자가 있기 때문에 다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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