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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에 탑재된 바워스앤윌킨스(B&W), 알고보니 가짜

by M투데이 Feb 18. 2025

최근, 중국에서 판매된 볼보 XC90 차량에 최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Bowers & Wilkins(B&W)의 가짜 스피커가 장착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매체 ‘Blue Whale News’에 따르면,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볼보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차량에 장착된 오디오 시스템이 정품 Bowers & Wilkins가 아닌 모조품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영업(Sale), 부품 공급(Sparepart), 정비(Service), 시장조사(Survey)를 종합적으로 운영하는 중국식 자동차 매장인 4S 매장에서 판매된 차량의 오디오 시스템이 ‘Bowers & VVilkins’로 표기된 가짜 제품으로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일부 4S 매장에서는 볼보 차량을 판매하며 정품 오디오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위조품을 장착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중국의 산둥성, 윈난성, 후베이성, 장쑤성, 광둥성 등 여러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4S 매장에서 판매한 차량의 오디오가 위조되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산둥성의 한 여성 소비자는 자신의 XC90 차량 오디오 시스템이 ‘Bowers & Wilkins’가 아닌 ‘Bowers & VVilkins’로 표기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그녀는 판매원에게 여러 차례 오디오 시스템의 정품 여부를 확인하고 차량을 인수했지만  오디오의 음질이 매우 나쁘다는 점을 깨닫고 위조 제품임을 알게 됐다. 


그러나 4S 매장은 해당 계약서에 ‘Bowers & Wilkins’라고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상이나 교체를 거부했다.


윈난성의 한 소비자 역시 2022년 4S 매장에서 S60을 구입한 후 유사한 문제를 경험했다. 계약서에는 ‘Bowers & Wilkins’라는 브랜드명이 명확히 기재되지 않았으며, ‘Bowwei center speaker’와 같은 애매한 용어가 사용되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면서 볼보자동차는 2월 12일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사과했다. 


볼보는 “사고 발생 후 즉시 특별 조사를 착수했다”며, “개방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법률과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해 고객의 합법적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단순한 사과로는 부족하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볼보의 브랜드 신뢰도가 이번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 내 4S 매장의 불법 관행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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