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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의 생사는?', 유로7 규제에 고민하는 폭스바겐

by M투데이
501563_93377_1558.jpg 사진 : 폭스바겐 '폴로(Polo)'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소비자의 기호가 아닌 환경 규제다.


80년대와 90년대의 스포츠카들이 강해진 환경 규제로 인해 단종된 사례와 같이 그 영향력은 매우 강하다.


현재에 있어서도 유럽의 엄격해진 배기가스 규제 ‘유로 7’에 의해 많은 브랜드들이 내연기관에서 전동화 모델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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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시행될 예정인 ‘유로 7’은 모든 차량의 질소산화물 배출 상한선을 지정하고 차량이 최대 10년 또는 20만 km 동안 배출 표준을 준수하도록 요구한다.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은 유로 7 규정에 맞춰 개발하는 것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며 ‘폴로’와 같은 내연기관 차량의 단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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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 폭스바겐 CEO는 “유로 7 규제로 인해 ‘폴로’의 비용이 최대 5000파운드(약 800만 원) 증가해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25년 소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히며 “규제에 의해 비싸지는 ‘폴로’ 등의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소형 모델을 대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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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유로 7에 의해 내연기관 엔진 개발에 대한 투자 역시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폴로’와 같은 내연기관 소형 모델이 배기가스 규제가 엄격하지 않은 호주 등 유럽 이외의 시장에서 계속 제조될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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