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북미 전략용 SUV ‘텔루라이드’가 러시아 시장에서 병행 수입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현지사업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메르세데스-벤츠와 토요타 등 많은 브랜드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하고 있다.
러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어온 기아 역시 현지공장 유지와 AS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남겨두고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의 북미 전략 모델 ‘텔루라이드’가 병행 수입 방식으로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행 수입은 업자나 기업이 브랜드의 허가를 받지 않고 해외 시장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 현지 매체 avtonovostidnya에 따르면 병행 수입된 ‘텔루라이드’는 아랍에미리트(UEA)에서 들여온 7인승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자연흡기 방식의 3.8리터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95마력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전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20인치 휠과 통풍 시트,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옵션이 탑재됐다.
러시아에 병행 수입된 ‘텔루라이드’의 판매 가격은 530만 루블(약 1억 1,85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