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 키우기 / 칸나 전설과 꽃말

가야의 꽃 이야기 /

by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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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화단에는 키 큰 칸나가 자라고 있다.


파초 대신 키우기 시작한 이 빨간 칸나는 해마다 파초 못지않은 자태로 나는 물론 아파트 사람들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다. 키가 나보다 훨씬 더 커 까치발을 짚고서도 빨갛게 핀 꽃을 카메라에 담기 힘들다.


신기한 건 이 칸나는 아무리 가물어도 시드는 법도 없고, 또 장마철에 무르거나 쓰러지는 경우도 거의 없다. 언제나 꼿꼿한 자태로 의젓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신기하기까지 하다. 잎이 넓고 커 그만큼 수분 섭취량이 많을 텐데도 늘 한결같은 칸나!


이런 착한 꽃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빨간색 칸나만 있는 것이 서운해 노란 칸나를 구해 심었지만 구근이 시원찮았기 때문인지 잘 자라지 않았다. 재작년에 실패하여 작년에 다시 구해 심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노란 칸나가 빨간 칸나보다 약하고 구근도 튼실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때문에 노란 칸나는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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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책길에 유치원 앞에 색색의 칸나가 큰 화분에 담겨 활짝 피어있는 것을 보았다. 화분에 심어져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키우는 품종과 달라서인지 꽃은 크고 키는 우리 화단의 칸나에 비해 1/3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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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담한 칸나가 아름답다. 색상도 다양하다.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등


그러나 그 개량종 칸나보다 우리 화단 중앙에 우뚝한 빨간 칸나가 더 아름답다. 키도 헌칠하고 잎도 무성한 데다 꽃은 개량종보다 조금 작지만 꽃송이는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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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 [Canna]


칸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아메리카의 열대 지방에 자생하는 많은 원종에서 원예종으로 개량한 것으로 전 세계에 100종이 넘는 품종이 있다고 한다. 칸나가 개량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에 유럽으로 크게 프랑스 칸나(French canna)와 이탈리아 칸나(Italian canna) 두 계통으로 나누는데 홍초라고도 한다. 남부 지역에서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 1.7~2m의 높이로 성장하며 큰 꽃을 피운다.


이탈리아 칸나는 이탈리아에서 개량된 품종으로 칸나 프락치다(C. flaccida)와 칸나 이리디플로라(C. iridiflora)의 잡종이다. 꽃이 크고, 꽃이 핀 후 2일 뒤부터 꽃판의 끝이 뒤로 말리는 특징이 있다.


프랑스 칸나는 칸나 인디카(C. indica)를 원종으로 프랑스에서 개량한 것인데, 꽃판이 뒤로 말리지 않는다. 현재 원예 식물로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계통이다. 우리나라에서 원예용으로 주로 재배하는 칸나(C. generalis)는 인도와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는 고구마처럼 굵고,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며 곧게 서고 높이가 1∼2m이며 자르면 점액이 나온다. 잎은 길이 30∼40cm의 넓은 타원 모양이고 양 끝이 좁으며 밑 부분이 잎집이 되어 줄기를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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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보랏빛·붉은빛·노란빛 등으로 계속 피고 줄기 윗부분에 달린다. 꽃의 지름은 10cm이고, 꽃받침 조각과 꽃잎은 각각 3개이다. 수술은 3개이고 둥근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꽃잎처럼 보이며 지름이 5∼7cm이고 한쪽에 꽃밥이 달린다.


암술대는 넓은 줄 모양이고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이며, 씨방은 하위(下位)이고 녹색이며 젖꼭지 모양의 돌기가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글며 잔돌기가 있고 10월에 익는다. 종자는 검은색이고 둥글며 딱딱하다.


칸나는 화단에 많이 심는데 초여름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꽃이 피고 지므로 개화기가 길다. 또한 심한 가뭄에도 조금도 시들지 않고 잘 견디며 장마에도 끄떡없고 병충해도 없다. 거기다 번식력도 엄청나 뿌리 몇 개만 나눠 심어도 빽빽하게 자라 화단을 아름답게 장식해 준다. 또한 칸나의 구근경에는 전분이 많아 식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노지 월동이 되지 않는 점이다. 구근을 봄에 심었다가 가을에 캐내어 저장해야 한다. 그런데 필자가 키우는 빨간 칸나는 서울에서도 노지 월동이 된다. 작년에 미쳐 캐지 못한 구근이 올해 싹이 난 것이다. 올해는 일부를 화단에 남겨놓아 실험을 해 볼 예정이다.


칸나 번식과 구근 심는 시기


칸나의 번식은 뿌리 나누기로 한다. 그러나 꽃 동호인들의 글에 의하면 칸나의 씨앗을 심어도 싹이 난다고 한다.


칸나 구근을 심는 시기는 4월 중순이 좋다. 화단에 심을 때 30~40cm 간격으로 구덩이 깊이는 30cm로 판 뒤 퇴비와 복합 비료를 넣고 흙을 5cm 정도 덮어준다. 그렇게 덮은 흙 위에 구근을 심고 10cm 복토해 주면 된다. 구근이 단단하여 발아가 어려우므로 35~40℃의 온수에 2~4시간 담갔다가 칼로 상처를 입혀서 파종하면 수일 내에 발아한다.


칸나 키우기 좋은 기후와 토양


내한성이 약한 칸나의 생육 적정온도는 25~28℃이고 5℃ 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며 0℃ 이하면 얼어 죽는다. 그러나 일부 품종은 서울에서도 노지 월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칸나가 좋아하는 토양은 점질 양 토보다는 사양토를 좋아한다. 사양토에서 생육도 잘되고 구근 수도 증가한다.


물 주기와 거름주기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칸나처럼 물 걱정을 하지 않는 식물은 없는 것 같다. 무더위에도 심한 가뭄에도 일부러 물을 주지 않아도 그냥 잘 자란다. 그러나 구근을 심은 뒤 너무 건조하면 충분히 물을 주면 좋다. 거름은 10a(300평) 당 퇴비는 1,200kg, 복합비료는 80kg을 기준으로 넣고 깊이갈이를 한다.


질병관리


칸나는 병충해가 거의 없어 키우기 쉬운 식물이지만 간혹 '눈 썩음병'이 발병하기도 한다.

눈 썩음병의 증상은 세균에 의한 병으로 잎, 잎자루, 줄기에서 발생하는데, 발병 초기 잎에 수침 상의 병반이 생기고 차츰 황갈색으로 변하여 썩는다. 심하면 잎자루로 확대되고 어린 줄기가 물러 죽는다. 땅 표면 바로 윗부분은 병든 부위가 검게 되고 점액처럼 된 분비물이 보인다.


치료 방법은 비가 오면 물 빠짐이 잘 되게 배수로를 만들어 주고 병든 포기가 발견되면 방제가 힘들기 때문에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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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근 수확과 저장


10월부터 11월 상순에 수확하지만 알뿌리의 비대를 위해서는 첫서리 피해를 받아 지상부가 갈변하면 곧 수확한다. 지상부를 자르고 알뿌리를 캐서 포기나누기를 하지 않고 포기째 수확하여 3~4일간 음지에서 말린 다음 공기가 잘 통하는 스티로폼 상자에 넣어 저장한다.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칸나 [Canna] (경기도 농업기술원, 네이버 포토갤러리) , [네이버 지식백과] 칸나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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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 전설



데바닷타는 부처님의 사촌 동생이며 아난다(阿難陀)와 형제 사이이다. 카필라성에서 태어난 샤카족의 왕족으로 어려서부터 교만 방탕하고 시기와 질투가 많았으나 재능은 출중했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뒤 카필라성에 돌아왔을 때 바드리카. 난다. 아니룻다 등의 왕족들과 함께 출가했다.


어느 날 부처님이 당시 인도에서 가장 큰 나라인 마가다국의 라자가하(王舍城) 에서 빔비사라 왕 등 여러 사람들에게 설법을 하고 있을 때 그가 부처님께 말했다.


"부처님께서는 연로하십니다. 이제는 편히 쉬실 때가 되었습니다. 차후 제가 교단을 통솔하겠습니다."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리풋타와 목갈라나 같은 수행자도 그 자리에 있었지만 두세 번 같은 말을 되풀이하였고 부처님은 거절했다. 이에 분개한 데바닷타는 빔비사라 왕의 아들 아쟈타삿투를 찾아갔다. 왕자는 부왕이 부처님을 믿는 것과 반대로 교단 내의 유력 인물인 데바닷타를 주목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데바닷타는 왕자에게 왕위 찬탈을 권하였다.


"이제 당신은 부왕을 죽이고 마가다의 왕이 될 때가 되었습니다. 나도 부처님을 없애고 교단의 주인이 되겠습니다."


권력욕이 강했던 왕자는 데바닷타의 말대로 왕위를 찬탈했다. 이때부터 그는 반역을 도모하여 여러 차례 아쟈타삿투왕을 꾀어서 부처님을 살해하려 했다.


한 번은 자객을 보내 부처님이 지나는 길목의 산 위에서 큰 돌을 떨어뜨렸지만 부처님은 발을 조금 다쳤을 뿐이다. 그때 발에서 흐른 피에서 피어난 꽃이 바로 칸나라고 한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데바닷타 [提婆達多, Devadatta] (문화 원형 용어 사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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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의 꽃말은 '정렬, 쾌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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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wqBvM0WX5I?si=0j2iDsym68SkqdK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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