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어야 할 돈으로 꽃을 사는 심정이 있다.'
출간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설레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저의 첫 에세이 출간작, 「꽃을 사는 심정으로」 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이 책에 약 5년 정도의 시간이 녹였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출간이라는 건 추상적인 의미가 강했는데, 이렇게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데 제가 있다는 것에 마음이 벅찹니다.
「꽃을 사는 심정으로」 는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짧은 여러 글을 엮은 수필입니다. 추가적인 내용은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제목이 「꽃을 사는 심정으로」 인 이유
여러분은 혹시 꽃을 산 경험이 있으신가요?
누군가를 위해 계획적으로, 꽃집을 발견한 그 길에 생각이 나서 등 다양한 이유로 꽃을 손에 쥐는 일이 있습니다. 저는 하늘, 꽃, 달··· 이렇게 무용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보면 소중한 이에게 어떻게든 전해주고 싶어서 사진기를 꺼내 들기도 했답니다.
당장 내일이 두려워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내일 밤은 오늘 밤보다 편안할지 불안하면서도 꽃을 사는 심정이 있었습니다. 이 꽃을 사면 지갑은 더 홀쭉해질 테고 생각만큼 감동적이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내일 밤도 내가 나로 있을 수 있기를, 이 다정함이 내게도 돌아오기를, 그래서 내일은 보다 외롭지 않기를, 이런 내 심정을 알아주길 기대하며, 기도하는 마음들이 따스해지길. 간절히 바라며 꽃을 손에 쥐었습니다.
꽃은 심정을 대변해 준다고 믿습니다.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결국에는 축약해서 내뱉는 그 마음을 형상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오늘도 꽃을 사는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표지가 꽃이 아닌 '파랑'인 이유
표지는 파란색으로 정했습니다.
2015년 '유고프'라는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상 1위는 파랑이었다고 하죠. 파란색은 '우울'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색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우리의 위에 있는 화창한 날의 하늘, 맑은 물, 차분한 바다가 연상되기 때문일까요?
이 책의 글들은 힘들었던 시기에 '무언가'를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적은 글을 한데 모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은 단 하나이고, 그렇기에 후회하며 구덩이에 빠지는 듯하다가 또다시 무언가의 힘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곁의 '우울'은 항상,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인생이라는 여행을 하는 동안 이렇게 계속 함께 해야 한다면 차라리 '나 자신에게 잘 녹여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녹여 내다보면 혹시 모릅니다, '파랑'이 우리를 '바다'로 데려다 줄지도요. 편안하고 차분해서 오롯이 '나'로 있을 수 있게 되는 그 '바다'로.
아래에 책의 목차를 첨부합니다.
목차만으로 따뜻함을 드리고 싶었는데 부디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후에 이 글, 이 책을 읽으실 당신의 창가에 어여쁜 겨울이 피어오르길 바랍니다.
「꽃을 사는 심정으로」 는 현재 부크크, 알라딘, 예스24, 북센 등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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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경력 ]
• 출판
— [꽃을 사는 심정으로] 저자
— 파도시집선 [012 키스], [013 빛], [014 새벽] 참여
— [어린 시절의 나, 현재의 나], [여름이 왔어요] 참여
• 텀블벅
— 여성창작지 vol.1 [윤슬] 참여
[ 저자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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