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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모리정 Feb 21. 2023

혼자 미국 서부 로드트립 _ 3

방탄콘서트 다녀오기

4월 15일

방탄소년단 라스베가스 3번째 콘서트


어제 오쇼를 보고 와서 너무 피곤해서 호텔로 돌아가자마자 뻗었다.

방탄 콘서트는 저녁시간이지만 아미밤도 사야 되고,

차를 끌고 가야 돼서 혹시나 차 막힐까 봐 점심 전쯤에 콘서트 장에 도착했다.


구글 맵이 알려주는 곳으로 차를 끌고 가는데 경찰들이 통제를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콘서트 때문에 들어가는 길을 통제한다고 그런 것 같았다.

겨우겨우 들어가 미리 예약해 둔 파킹 랏에 들어가 주차를 하고 아미밤을 사러 나섰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미밤 사는 부스 줄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빨리 구매하고,

음식 파는 부스도 여러 개 있길래 프레첼 가게에서 소세지 프레첼이랑

옆에 다른 부스에서 음료와 스팸 무스비를 사서 차로 돌아왔다.



예전에 엘에이 콘서트 갔을 때는 차 렌트를 안 해서 그냥 밖에서

철푸덕 앉아서 기다리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차가 있으니 안에서 쉬면서 노래 틀고

밥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그렇게 차에서 기다리다가 입장시간이 돼서 슬슬 들어갈 준비를 했다.



티켓팅 잘해서 잡은 플로어 석..!!!!

나 자신 너무 뿌듯하다.


김남준 님 브라질 대통령 되시라는 현수막도 보이고 ㅋㅋㅋ

처음에 저거 뒤집은 상태로 들고 계셨는데 플로어 석에 앉아계신 아미분들이

"반대로!!!!! 뒤집혔어!!!!!"

라며 한 마음 한 뜻으로 소리쳐주더라는 ㅋㅋㅋㅋ



트레일러(?) 같은 거 타고 옆에 지나가는데 진짜 가까이서 봤다.

다들 티비에서 본거랑 비슷한데

놀랬던 건 뷔님..

저 멀리서부터 다른 멤버들이랑 같은 트레일러 타고 오는데

'내가 뷔다!' 하는 뚜렷한 이목구비의 자기주장이 엄청났음..


그 뒤로 듣고 싶었던 윙즈랑 소우주도 듣고 와서 아주 행복했던 콘서트였다 ㅎㅎ


마치고 다시 차로 돌아오는데

지금 당장 운전하면 차가 꽉꽉 막힐 거 같아서

일단 내가 있는 주차장에 차들 95프로 정도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했다.

근데 앞에 있는 차의 시선강탈


나 방탄 콘서트 가요~ 갔다 왔어요~를 광고하는 ㅋㅋㅋㅋ


근데 더 웃겼던 건 호텔로 돌아왔더니 저 차가 발렛파킹 랏에 있더라는 거

나랑 같은 호텔이었어..!!



플로어 석에 앉는 사람한테만 주는 저 파란 띠

괜히 숙소 와서 자르기 전에 찍어보기.


아 그리고 콘서트 내 대각선 뒷자리 앉은 사람이

VR 틀어주는 시간에 나한테 말을 걸었다.

너 핸드폰으로 찍은 거 뒤에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 화질도 좋고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나한테 영상 좀 보내주면 안 되겠냐 하길래

에어드랍으로 해주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 에어드랍은 다 뜨는데 그 사람 것만 안 뜬다.

그래서 이메일 주소 알려주면 내가 나중에 첨부파일로 보내주겠다 하고 메일주소를 받고

콘서트가 다시 시작돼서 대화가 끊겼는데


나중에 콘서트 끝나고 뒤에서 톡톡 치더니

미리 고맙다면서 이거 선물이라면서 주는 거다ㅠㅠ

초콜릿이랑 팔찌였다.

나 초콜릿 좋아하는 건 어찌 알고ㅋㅋㅋㅋㅋㅋ

팔찌도 너무 예뻐서 미국에 있는 내내 잘하고 다녔다.

아직도 내 방 서랍에 있음^^


그리고 메일로 영상들 보내줬는데 답장이 따로 없어서 영상이 잘 간 건지 만 건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이렇게 서부로 온 주 목적인 방탄 콘서트를 다 보고


내일은 또다시 로드트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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