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는 일하면서 몇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물론 상사의 잔소리, 과도한 업무, 클라이언트의 갑질 등등
위기는 매일 매일 마이크로한 단위로 존재하지만.
결정적인 위기는 크게는 두 가지를 계기로 찾아온다.
평가와 연봉계약.
오늘은 평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평가는 사실 일방적인 것 같으나, 양방향이다.
윗 사람이 아랫사람을 평가하기도 하지만, 요즘은 아랫사람도 윗사람을 평가한다.
회사가 개인을 평가하기도 하지만, 개인이 회사를 평가하기도 한다.
이렇게 양방향의 시스템을 갖춘 것은, 발전적인 방향으로 흐르기 위함이다.
단순히 퍼포먼스의 결과론적인 '평가'가 아니라 과정에 대한 다양한 시각에서의 리뷰를 통해
이를 적용하여 '발전'하기 위함인 것이다.
그러나 사실 현직에 종사해 본 사람들이라면 '발전'이라고 하는 키워드가 얼마나 덧없는지 알 것이다.
발전적인 관점으로 문제점과 솔루션에 대해 생각하고,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하는 사람이 흔치 않다는 것을.
발전을 논할 수 있을만큼 성숙한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성숙한 사람들은 평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자신의 업무를 돌아보고, 부족함을 깨닫는 계기로 삼는다.
상사가, 조직이 미쳐 보지 못했던 것들은 꼬집어 말하며 변화를 기대한다.
그러나,
미성숙한 사람들은 부단히 주관적으로 자신의 업무를 돌아보고, 부족함에 대한 변명을 한다.
상사와, 조직의 부족함을 비난하며 조롱한다.
발전적인 방향의 제시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감정을 쏟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보기에 더 적합하다.
인사평가는 악플이 아니다.
인신공격조의 악플로는 아무것도 해결될 수 없다.
자신이 타인, 회사를 향해 던지는 말이 비난인지, 비판인지 돌아보아야 한다.
자기 객관화를 언제나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보고,
나의 능력과 나의 상황 그리고 회사의 역할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평가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발전'이 교과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직에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