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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째 강연 이야기, ‘그리고…’

by 이도훈

10년 전 내가 다니던 경성대학교.

이곳에서 많은 뜻밖의 일들이 비롯되었고, 지금의 삶으로 이어졌다.


그때와 달리 지금은 내게 너무도 의미 있는 곳이 되었기에,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아주 솔직한 이야기를.

내가 과거 이 학교에 있을 때 바라보고 있던 것들을 똑같이 바라보고 있을,

내가 그때 하던 걱정과 고민들을 똑같이 하고 있을,

후배들에게.


강연이 끝나고 한 친구가 내게 말해주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이어진 대화 덕분에 솔직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머지 이야기는 동문끼리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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