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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진석 Jun 06. 2024

<대한민국 정통사관 列傳> 이명영교수의 필생의 연구!

김일성의 국토완정론 vs 이승만의 북진통일론

 김일성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이명영교수는 북한의 심각한 위협에도, 일제시대 보천보사건 기록문서와 일본토벌대 장교인터뷰, 우상화 이전의 문서들을 통하여 마지막 연구자료를 발표하신 이후 평생의 소명을 다하시고 떠나셨다.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2의 김일성은 이명영이 당시의 함흥지방법원 형사부 '혜산사건 판결서사(1941)'를 근거로 1901년생인 함경남도 출신의 모스크바대학을 나온 소련군에서 만주공산유격대에 파견된 인물이라고 주장한다.[4]

 1937년 6월 당시 중국공산당 동북항일연군 1로군 제2군 6사장이 바로 제2의 김일성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명영교수의 책에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월간 잡지 <삼천리> 37년 10월호에 장백현의 김정부(73세)라는 노인이 돈과 물자를 받아내기위해 납치되어 김일성부대에 잡혀간지 7개월만에 (37년 4월)에 탈출한 후의 인터뷰기사이다.


 그는 유격대근거지에서 김일성부대장을 만난 이야기를 전하는데, 김일성은 후리후리한 키, 우락부락한 말소리, 평안도말씨의 30세 미만의 청년이며 중국말을 잘한다고 진술했다.

 인물의 묘사가 북한의 김일성과 흡사하다. 그렇다면 이 사람이 진짜 김일성일까? 여기서 우리는 당시의 항일유격대나 마적두목들이 대부분 가명을 쓰고,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대역을 이용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실제로 본명이 김성주인 북한의 김일성이라는 이름도 가명이고, 35년 2월 이홍광부대에게 납치된 일본인이 만난 남장을 한 19세 정도되는 미모의 여성이 이홍광사장이었다고 알려진 것이다. 물론 나중에 밝혀진 동북인민혁명군 제1군 제1사 이홍광사장은 경기도 용인 출신 25세의 건장한 남성이었다.[7]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보안을 생명같이 여기던 빨치산유격대에서 부대장의 정체를 그렇게 허술하게 노출할 까닭이 없다. 이명영은 <삼천리> 37년 10월호를 발견한 경위를 설명하는데, 북한의 김일성에게 불리한 자료는 인멸되고 일본의 도사관에서도 오려져있는 것을 보았던 그가 수십년만에 삼천리발행인인 김동환의 아들 김영식씨가 고서점을 통해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고 진본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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