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MB 13기] | '슬랙(Slack)' 랜딩 페이지 분석
슬랙은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협업 툴이다. 현재 부트캠프에서 사용하고 있는 디스코드와 인터페이스가 유사한 부분이 많은데, 디스코드가 슬랙을 모방해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첫 회사에서 카카오톡으로 업무 소통을 하다 슬랙으로 넘어갔을 때, 말 그대로 신세계를 경험했었다. 업무 공유도 쉽고 재피어 등 다양한 툴과도 연동이 가능해 업무 자동화에 큰 도움을 받았다. 사실 눈여겨본 적은 없었는데, 슬랙의 랜딩 페이지가 어떤 구조로 구성돼있고 개선할 점은 없는지 찾아보도록 하겠다.
단계별로 쪼개 분석해보기에 앞서, 현재 슬랙의 랜딩페이지는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아본다.
슬랙의 랜딩 페이지는
[CTA] - [기능 설명('채널')] - [기능 설명('채널'-보충)] - [기능 설명('채널'-보충 2)] - [유도]
- [CTA & 메뉴 확인]
총 6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일부를 제외하고 당근마켓, 토스, 쿠팡이츠 등 '요즘 서비스'들은 대부분 랜딩 페이지가 4~5페이지 뷰 내외로 구성돼있다고 한다.)
메인 카피
(기존) 'Slack은 당신을 위한 Digital HQ입니다'
(변경) '언제, 어디서든 Slack으로 협업하세요'
서브 카피
(기존) '사람은 물론 업무에 필요한 모든 걸 한곳에 집중시킴으로써 기존의 업무 방식을 완전히 바꿔 보세요'
(변경) '팀과 업무를 하나로 이어주는 단일 플랫폼 Slack에서, 완전히 새로운 업무 방식을 경험하세요.'
CTA 카피 : 무료 체험하기/GOOGLE로 가입/영업 팀과 대화하기/무료 체험
'무료 체험하기' CTA를 서브 카피 하단과 화면 우상단에 2개 배치했다. 또한 기업용 협업 툴 특성상, 솔루션 도입을 고민하는 고객이 영업 팀으로 즉각 문의할 수 있는 CTA를 추가해 쉽게 전환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 눈에 띈다.
다만 메인 카피의 'Digital HQ'라는 표현이 '한국인에게 바로 와닿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디지털 본사(Digital HQ)'는 슬랙이 세일즈포스에 30조 원에 인수된 이후 내걸고 있는 슬로건이다. 슬랙은 구글 드라이브, 줌 등 2000개 이상의 앱과 연동이 가능하다. 때문에 '전 세계 고객사가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문구로 보이지만, 이를 좀 더 간결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서브 카피에 쉼표 사용이 없어 호흡이 길어지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았다. 위 두 가지를 좀 더 직관적이고 이해가 쉬운 문장으로 바꿔 보았다.
메인 카피 : '업무 방식을 체계화하여 일을 더 빠르게 진행해 보세요'
서브 카피
(기존) '기존의 업무 방식을 완전히 바꿔 Slack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포인트는 채널이라는 체계화된 공간인데, 이는 당신이 일해온 방식과는 전혀 다릅니다. 주제와 관련된 모든 사람, 메시지, 파일이 한 곳에 모여있어 업무를 획기적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변경) 'Slack에서 생산성 향상의 핵심은 ‘채널’입니다. 체계화된 공간에서, 업무에 필요한 사람, 도구, 파일을 한곳에 집중시켜 더욱 유연하게 일하세요.'
CTA 카피 : 영업 팀과 대화하기/무료 체험
화면 하단에 '채널' 기능에 대한 설명 영상이 첨부되어있다. 또한 2단계부터 CTA를 포함한 상단 바를 플로팅으로 만들어, 스크롤 다운과 상관없이 모든 페이지를 따라다니며 영업 팀 문의와 무료 체험을 촉진하고 있다. 그런데 메인 카피의 줄 바꿈은 그렇다 치고, 서브 카피가 구구절절이다.
최근 '잘 나가는 서비스'들의 랜딩페이지를 보면, '간결하고 핵심이 담긴 헤드라인' + '간결한 서브 텍스트' + 'CTA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랜딩페이지 백그라운드 컬러를 브랜드 컬러로 사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어떤 '일관된 느낌'이라는 것이 있다. 우측 실타래 이미지는 슬랙의 브랜드 컬러와도 일치하지 않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다. 2단계에서 강조하려는 '채널'의 기능과 핵심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서브 카피와 이미지로 대체했고, 3~4단계 역시 비슷한 관점에서 변경을 진행했다.
메인 카피 : '자신의 방식대로 시간에 집중하세요'
서브 카피
(기존) '당신이 업무 효율을 가장 높일 수 있는 때와 장소, 방식에 유연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알림 뿐 아니라 협업할 시간과 혼자 집중할 시간을 제어하며,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변경) 'Slack은 원격 근무에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으로 늘 보호받는 동시에, 회의부터 업무 전달까지 원활히 진행하세요.'
CTA 카피 : 영업 팀과 대화하기/무료 체험
메인 카피 : '팀워크를 더 간편하게 만들어 주세요'
서브 카피
(기존) '직장 동료나 외부 파트너에게 더 생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세요. 이모티콘으로 더 빠르게 응답하고 채널을 중심으로 대화함으로써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한 곳에서 간편하게 이루어집니다.'
(변경) 'Slack으로 동료 및 외부 파트너와 더 생산적으로 협업할 수 있습니다.
외부 조직과 이메일이 아닌, ‘채널’을 통해 신속하게 소통하세요.'
CTA 카피 : 영업 팀과 대화하기/무료 체험
메인 카피 : '지금 바로 Slack을 시작해보세요'
서브 카피
(기존) 가입/동료 초대/사용해 보기 (...)
(변경) '최고의 기업들이, 이미 Slack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CTA 카피 : 영업 팀과 대화하기/무료 체험
고민 끝에 5단계 안의 콘텐츠들을 모두 변경하기로 했다. 이유는 가입/동료 초대/사용 방법 등 한 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다 보니 어느 한 곳으로도 시선이 가지 않았다. 또 슬랙의 기능이나 사용 방법 등 1~4단계에서 설명했던 내용이 중복돼있다.
또한 방문자를 설득할 수 있는 랜딩 페이지 구성을 위해, 사회적 증거(Social Proof)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 사회적 증거 중, 웹사이트 안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고객들의 후기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무리에 동조하는 습성이 있고, 특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서 나온 후기는 강력한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또한 [제품]-[고객] 카테고리에 이미 삼성, SK 등 고객사의 후기나 사용 방식 등을 안내하고 있어서, 해당 콘텐츠를 5단계로 빼내 슬랙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 및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
메인 카피 : '미래의 업무가 이루어지는 곳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서브 카피 : -
CTA 카피 : 무료 체험하기/영업팀과 대화하기
플로팅으로 화면 우상단에 위치했던 CTA 2가지가 화면 중앙으로 배치됐다. 하단에는 상단바에서 확인할 수 있던 메뉴와 세부 카테고리들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deep-wide-studio.tistory.com/223
*코드스테이츠 PMB 과정을 수강하며 과제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사실과 다르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자유롭게 피드백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