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명의 동생들과 같이 살고 있어요.
한 명은 직장인
한 명은 취업준비생
둘째 동생은 직장인이라 아침에 출근하고
막내 동생은 제가 점심을 주면 먹고 공부하러 나가요.
그리고 저는 반 프리랜서랍니다.
특정요일은 출근을 하고 출근하지 않는 날에는 집에서 외주나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프리랜서라 하면 다들 집에 쉬면서 가끔 일하는 줄 알더라고요.
타지에 계신 부모님도 네가 집에서 쉬니까 집안일 좀 해 하고 자주 말씀하신답니다.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도 하기 위해 프리랜서를 하는 건데 말이에요.
집안일이 몰려있는 날이면 하루에 삼분의 일, 많게는 이분의 일의 시간을 소비하게 돼요.
가끔 부모님께서 집에 물건이나 음식을 보내는 날엔 그걸 정리하느라 하루가 다 간답니다.
매번 일어나는 일인데 그때마다 화가 나요.
모든 사람의 시간의 소중함은 똑같은데 말이죠.
아예 취직을 하던가 해야겠어요.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부모님께서 또 뭘 보냈다고 하시네요.
화가 나다가도 그래도 절 생각해서 보내주신 거니 다시 웃습니다.
릴랙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