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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응시옷히읗 Oct 11. 2024

집안일

저는 두 명의 동생들과 같이 살고 있어요.


한 명은 직장인

한 명은 취업준비생


둘째 동생은 직장인이라 아침에 출근하고

막내 동생은 제가 점심을 주면 먹고 공부하러 나가요.


그리고 저는 반 프리랜서랍니다.

특정요일은 출근을 하고 출근하지 않는 날에는 집에서 외주나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프리랜서라 하면 다들 집에 쉬면서 가끔 일하는 줄 알더라고요.

타지에 계신 부모님도 네가 집에서 쉬니까 집안일 좀 해 하고 자주 말씀하신답니다.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도 하기 위해 프리랜서를 하는 건데 말이에요.

집안일이 몰려있는 날이면 하루에 삼분의 일, 많게는 이분의 일의 시간을 소비하게 돼요.

가끔 부모님께서 집에 물건이나 음식을 보내는 날엔 그걸 정리하느라 하루가 다 간답니다.


매번 일어나는 일인데 그때마다 화가 나요.

모든 사람의 시간의 소중함은 똑같은데 말이죠.

아예 취직을 하던가 해야겠어요.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부모님께서 또 뭘 보냈다고 하시네요.


화가 나다가도 그래도 절 생각해서 보내주신 거니 다시 웃습니다. 


릴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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