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21.2024
공부든 글쓰기든 그림 그리기든
엉덩이 싸움이 어느 수준까지는 필요한데.
진심.
허리가 너무 아프다.
새벽에 아픈 고양이를 돌보며 소파에서도 잠들고 무릎냥을 하다가 쭈그려 앉아서도 졸고 이런 생활을 일 년여 정도 반복하다 보니, 아무래도 몸에 무리가 간 듯하다.
정말 핑계 대고 싶지 않은데 정말로 핑계가 아니다.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 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무뎌지지 않기도 한다.
고통이 그렇고
상실이 그렇고,
또 그리움이 그렇다.
섬뜩하게 허리를 찔러 오는 고통과 같이 물리적이고도 감정적인, 아무리 반복해도 더 괴로워지기만 하는 것...
그냥 묵묵히 참아낼 뿐이다.
지지 않고 오늘도 살아낼 뿐이다.
그리고
견뎌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