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실력을 담보로 하는 ㄷㅂ?

by UX민수 ㅡ 변민수

취업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여전히 노력과 보상의 직선 관계를 기대한다. 열심히 준비했고, 충분히 잘했고, 그러니 합격해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실제 취업의 장에 서보면 이 믿음은 자주 배반당한다. 그래서 취업은 종종 불합리하게 느껴진다.


조금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취업은 어쩌면 실력을 담보로 테이블에 앉는 일에 가깝다. 이미 만들어낸 결과물, 쌓아온 경험, 보여줄 수 있는 산출물을 들고 참여하는 게임 말이다. 이 과정이 ㄷㅂ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상대 진형의 속내와 판단 기준을 끝내 온전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준비와 출력뿐이고, 그 출력이 어떤 맥락에서 평가될지는 마지막까지 가려져 있다.




불편한 진실의 요체인 운


이 구조의 핵심에는 운이 있다. 같은 스펙이나 엇비슷한 포트폴리오를 갖고서도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진다. 어떤 날은 면접관의 질문이 날카롭고, 어떤 날은 유독 관대하다. 조직의 상황, 팀의 결핍, 채용 시기의 미묘한 어긋남 같은 요소들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다. 이 영역에서의 결과는 분명 개인의 의지 바깥에서 크게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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