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닉네임입력 Oct 29. 2022

Mix는 섞다.

혹시 본인에게 인생 영화, 인생 드라마, 인생 책이 있는가?


이번에는 셋 중 인생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철없던 시절, 불을 끄는 소방관 아저씨가 보이면 오늘부터 내 꿈은 소방관이었고 범죄자들을 통쾌하게 제압하고 미란다 원칙을 외치며 수갑을 채우는 경찰을 보면 오늘부터 내 꿈은 경찰이었다. 그랬던 나는 잠시 꿈이 사라졌었다. 아니 잊었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과거 나는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유튜브나 인터넷에 검색부터 했었다. 요즘처럼 여러 콘텐츠들이 가득한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본다면 미리 직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유튜브는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잘 추려서 알려주긴 하지만 뭔가 부족했고,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정보가 이렇게나 많은 세상이 뭔가 4% 정도 부족한 것만 같다.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한 나는 책을 가까이 하기 시작했고, 그중에서 Mix(믹스)라는 책을 읽게 됐다. 저자인 브랜드 보이 안성은 작가는 브랜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도 활동 중이다. 갑자기 이 책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 글의 시작에서도 말했듯이 내 인생 책을 소개하고자 함이다. 그렇다고 책 리뷰를 하겠다는 말도 아니다.




책 Mix(믹스)는 브랜딩이라는 아이디어 지옥에서 하나의 아이디어가 아닌 하나의 틀을 알려주고 있다. 책의 내용은 제목과 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두 가지 이상을 섞으라는 것이다.


마케팅의 바이블이라는 저자 잭 트라우트의 '포지셔닝'에 감명받은 저자 안성은 작가는 처음부터 책 마무리 멘트에서까지 언급을 하며 강조하는 말이 있다. 그리고는 호기심에 바로 책 '포지셔닝'을 구입해 읽어보니 비슷한 느낌의 문구가 있었다.


사다리의 첫 째칸이 되어야 한다.


 

갑자기 무슨 사다리를 말하는 건지 의아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 우리는 머릿속에 A라는 물건을 살 때는 OO 브랜드에서 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적었던 <가전은 역시>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가전이라는 사다리의 첫 째칸을 LG라는 브랜드가 차지한 것이다.




책 Mix(믹스)에서는 사다리의 첫 째칸이 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중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예시로 들어보자면, 내가 좋아하는 마블의 천재 캐릭터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다주(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실제 모델인 기업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괴짜다.

미국 SNL에 출연해 사람들을 웃기기도 하면서 천재적인 모습으로 최근 뉴스에서 보도된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의 가능성을 가진 유명인사기도 하다.


여기서 저자가 섞으라고 하는 것은 '모범생과 날라리를 섞어라'다. 한 기업의 CEO들은 진중한 이미지만을 고수하며, 품격을 지키고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놀 때는 놀고 일할 때는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책 리뷰를 하는 것이 아니기에 책에 대한 내용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



나는 무엇과 무엇을 섞어야 할까.

작가의 이전글 가전은 역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