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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바기 Oct 22. 2023

스타트업의 린버전 브랜드설계 2

2023.10.22

어떤 구체적인 설명과 예시를 사용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실제 또바기가 있던 회사의 사례를 작성하자니, 실무에서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대로 진행되기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에 순서가 뒤죽박죽인 경우가 많아 혼란이 있을 것 같고... 이해하기 쉽도록 가상의 예시를 들어볼까 한다. 또바기의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 방법이 정석은 절대 아니다.

CI, BI브랜드 가치와 전략 설계 부분에서부터는 시각화를 다루는 내용이기 때문에. 사업화 전략 파악에 대한 내용을 기반으로 도출하는 방법은 제각각 다를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예시나 내용은 생략했다. 

예시에 대해서도 전혀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을 대상으로 상상하며 생각나는 대로 써본 것이다. 다만, 사업화 단계나 서비스에 대한이해도가 충분히 있어야 하고,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스타트업은 휘청일 일이 많다. 

스타트업의 브랜드 설계라는 건 회사가 휘청이지 않게 주변에 시멘트를 덧붙이고,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알아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이라는 점을 기록하고 싶었던 것 같다.


가상의 기업 설정값

기업 이름: 사과링

업종: 유통업, 서비스업, 도. 소매

판매 제품: 유기농 사과

비즈니스: B2D, B2B, B2C

업력: 2년 차 스타트업

인원: 5인(대표,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유통관리자)

현재 상황: 1.0v 사과 농장 확보, 유통업체 확보. 온라인 서비스를 위해 외주사에 돌리며 MVP를 제작해 보는 중


사업화 전략 파악

1. CI부터 BI(서비스)까지의 브랜드 설계 계획 수립

=> 해당 서비스가 어디까지 사업을 계획하고 있을지 파악한 다음, 그 플로우에 맞춰 확장될 설계 내비게이터를 작성한다.

예시: 사과링 그룹은 CI이다.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각각의 BI를 세워서 사과링 유통, 사과링 온라인 몰, 사과링 도. 소매 등등으로 확장할 것이다. 이런 내용들을 알아내고, 큰 플로우를 짠다.


2. 기업의 시발점, 시대배경 등 파악과 방형성 파악, 서비스의 시발점 파악

=> 기업이 처음에 만들어진 이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고집스러운 부분들을 파악해야 한다. 이 부분 또한 명확하게 얻어내기는 힘들다. 보통 평소의 대화를 통해 얻어내야 하는 부분들도 있다. 이 부분에서 이후에 Internal branding, R&R, 조직문화를 만들 때 기반이 된다. 다만 청학적이거나 거창한 이유를 기대하면 안 된다. 어떻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는 기반을 얻어내는 게 핵심이다.

예시: 이 회사를 처음에 왜(사과를 유통할 수 있는 농장을 확보할 기회가 생겨서),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이 시장을 점유한다면 굶어 죽진 않을 것 같아서), 왜 사과를 선택했는지(사과를 좋아해서), 평소에 일할 때 어떤 방식으로 일 하는지(스타트업이라 하루하루 일을 쳐내는 게 바쁘기 때문에 유동적으로), 직원들과 어떻게 소통하는 게 편한지(재택금지. 무조건 사무실 출근해서 소통은 직접), 절대적인 철학이 있는지(자동화해서 나중엔 편히 쉬고 싶다), 대표가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을지, 조직이 커졌을 때 어디까지 관여를 할 것인지, 앞으로 이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등등


3.  기업과 서비스의 사업화 단계와 기업과 서비스의 목표지점 파악

=> 기업에서 이루어가고자 하는 서비스의 최종 목표점과, 그 사이의 단계별 계획을 대표 및 기획자에게 공유를 받아야 한다. 스타트업의 경우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것들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명확하게 얻어내기는 거의 가능성 0%에 가깝다. 

예시: 사과링의 최종 목표는 사과 농장과 온라인 서비스를 탄탄하게 만들어서 고객들이 사과링 하면 고민 없이 제품을 구매하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 현재 1.0v사과농장을 확보해 둔 상태이며, 투자비용의 대부 부분을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외주사에 의뢰 중. 중간단계의 명확한 계획은 없지만,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사과가 필요한 기업과 자영업자들과 계약을 맺어 유통을 하며 현금을 벌고, 온라인 플랫폼을 잘 만들어서 일반고객들도 사과링을 찾도록 한다.


4. 기업과 서비스의 세부 타깃 파악, 페르소나 파악

=> 보통 타깃이라고 하면 사과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 이렇게 큰 틀로 밖에 답을 듣지 못할 것이다. 페르소나를 몇 십 명을 세분화하여 정한 후 수치화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업무를 진행해 나가면서 필요한 이유에 대해 깨닫게 해야 한다. 수치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마케팅을 할 건데, 브런치에서는 어떤 고객들이 주로 보기 때문에 어떤 내용의 글을 자주 쓴다던가, 인스타그램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에 대해 고민하게 해야 한다.

또바기가 잘 모르는 분야의 몇 초 동안 생각난 것만 나열해 본 관계도

예시: 우측의 그림은 잘 모르지만 생각난 대로 막 써본 관계도이다. 서로 어떤 것들을 제공하고, 제공받을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에 맞춰서 관계도에 있는 범위의 어떤 타깃을 어떻게 타기팅 할 것이지의 소구점을 정하는 것이다.









CI, BI 브랜드 가치와 전략 설계

1. 사업화 전략에서 파악한 것들을 바탕으로 가치에 대한 키워드들을 뽑아낸다

2. 이 가치들 중에서 고유가치, 핵심가치를 뽑아내어 우리의 가치를 어떤 형식으로 보여줄지 방향을 설정한다.

3. 키워드들을 바탕으로 나열하며 현재 사용 중인 로고와 네이밍에 대해 리뉴얼할지, 가치를 입혀줄지 결정하며 슬로건까지 함께 도출가능

4. 골든서클을 바탕으로 진행하면서 내비게이터를 만들어 공유하면 보기도, 이해하기도 쉽다.


CI, BI 규칙과 시각화 설계

1. 브랜드 가치와 전략설계에서 나온 고유가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로고, 패턴, 주요 아이덴티티, 가이드, 색상 등 기본적인 규칙 설계


CX, BX 규칙과 시각화 설계

1. 마케팅팀, 개발팀, UIUX팀, 영업팀 등 고객과 맞닿는 지점에 있는 다양한 팀과의 논의 및 방향성 파악

2. 파악한 현재 상황과 이유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에 맞게 시각화 규칙 설계


브랜드 설계라는 걸 하면서 하는 일에 대한 의문이 많이 들고 있다. 속된 말로 글쟁이들과 함께 글쟁이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스타트업에서 브랜드를 설계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사업화 단계, 서비스 기획에 대해 파악해야 하기 위해 물어보면 답답할 때도 많고,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이런 규칙 설정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확신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적당한 의심과 확신을 유지하자.



1. 미정

*2주에 한 번씩 올릴 예정으로, 그 사이 다른 주제로 바뀔 수 있다.(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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