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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달 Sep 06. 2022

격렬하게 건물주가 되고 싶다

경제적 자유를 얻지 못한 사람이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의 고찰



미디어를 보면 요즘 너 나 할거 없이 경제적 자유에 대한 주제와 관련된 콘텐츠가 많습니다.


저는 일개 회사원일 뿐인 사람입니다.

유튜브 채널을 작게 운영하기도 하는데 노출되는 알고리즘을 보면 제가 다루는 소재가 자기 계발이다 보니 경제적 자유에 관련된 콘텐츠가 심심찮게 보이곤 해요.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콘텐츠를 보면서 몇 가지 의문점이 들어 공통점을 찾아보다가 재밌는 점을 발견해서 글로 적어봅니다.


제가 의아하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주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10억이던 100억을 보유 중이던 실체는 경제적 자유를 얻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경제적 자유라는 것은 그들이 말하길 근로 활동을 하지 않아도 집이 있고, 차있고, 각종 세금과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그러한 상태가 되는 걸 뜻합니다.


이 기준이 경제적 자유라고 한다면 왜 그들은 돈을 더 벌기 위해 수많은 비즈니스적 활동을 하는 것일까요?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은

(적어도 유튜브에 나오는 크리에이터들)

경제적 자유의 단계를 벗어나


'경제적 올가미'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고 느껴졌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룩하였다,

라고 주장하는 영상들은

보통 보면 자신이 쓴 책을 홍보하는 콘텐츠이거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자신의 브랜드 홍보,

주식 종목에 대한 견해 등이 있었어요.


자유를 갈망하여 자유를 얻은 사람이

자유를 얻기 위한 방법을

 자신의 경제적 자유의 자격을 박탈당하게 할 만한

나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정보 공유한다 라는 게 참 모순적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이란 게 참 대단하구나..

단순히 의식주를 떠나서 그들이 말하는 자칭 경제적 자유의

환경에 도달하게 되면 우리는 알 수 없는 어떠한 다른 성질의

욕망이 기다리고 있나 봅니다.


진정한 경제적 자유란 무엇인가.


법정 스님께서 말씀하신 무소유 원칙이 경제적 자유의 올바른 표현인 건가?


지상 최대 부자에 속하는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도 수많은 자선활동과 기부를 하면서도 투자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건 도대체 어떤 의미인 것일까.


기부를 위한 투자인가, 투자를 위한 자선 활동인가.


인간 돈이라는 악마의 유혹에 매료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너무도 나약한 물질만능주의적 사상에 찌들어 버린 이 시대를 점유하고 있는 동물이 아닐까 하는 슬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욕심 없이 딱 100억만 벌어보려고 합니다.

(악마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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