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남자 #4

시작 #1: 마음의 온도

#어떤 남자와 여자 이야기

남자

남자는 샤워를 하면서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는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오늘은 그녀와 만나는 다섯번째이자 그녀의 생일이었다.

남자는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신중히 그녀의 생일 선물을 골랐고, 생일 카드를 적었다.

카드의 마지막에는 '사랑해' 라고 적었다.

여자

여자는 남자에게서 선물을 건네 받았다. 여자는 그 자리에서 바로 선물을 풀어보았고, 함께 있던 카드편지를 읽었다. 얼마 뒤 편지를 향해 있던 그녀의 동공이 흔들렸다. 남자가 여자의 눈을 바라볼 때 여자는 평소 때보다 오랫동안 마주치지 못하고 자꾸만 눈을 피했다. 그 날 따라 그들의 대화는 끊김이 많았고, 그럴 때마다 여자는 멋적은 웃음소리를 내었다. 여자는 자기의 감정이 들킬 것만 같아 불안했다. 바로 그 때 종업원이 주문한 남자와 여자의 커피를 가지고 왔다. 여자는 커피가 심하게 뜨거운지 모르고 넋놓고 마시려 하다가 입술을 데이고 말았다. 남자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여자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하지만 여자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녀의 머리에는 불현듯 '이 남자와 헤어지겠구나'라는 생각만 스쳐 지나갈 뿐이었다.

 

사람의 마음도 데인다.

한 쪽의 마음이 다른 쪽보다 훨씬 뜨거울 때

한 쪽의 마음이 다른 쪽보다 급격히 식어가고 있을 때

마음의 온도가 서로 다를 때 마음이 데인다.

그렇기에

사랑을 표현하는 마음에는 적당한 온도가 필요하다.

@ 김지원의 옥탑방 라디오_170623 어떤이야기 중

---

사랑의 시작 온도조절

사랑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 네이버웹툰 연애혁명_170126 & 다음웹툰 나빌레라_17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