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애를 쓰며 살아온 나다.
태어나면서부터 몸에 밴 그 버릇이 얼마나 고착되었는지
애를 쓰지 않으려 해도 쉽지 않다.
그래도 조금씩 변하려고
실천해보려고 애쓰지 않게 애쓰는 중이다.
억지스러움이 아니라
조금 더 자연스러움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행동 앞에서 유념해둘 질문 몇 가지가 떠올랐다.
'지금 내 마음은 뻣뻣한가 부드럽고 편안한가?'
'지금 나는 부연설명을 과하게 붙이려고 하지는 않은가?'
'나의 말과 행동은 가벼운가? 무거운가?'
'알수 없는 평온함이 느껴지는가?'
애써 밀고 가는 길은 내 길이 아니다.
그저 내 앞에 열리는 길만 보면 된다.
그런데도, 열리는 길 앞에서 또 생각이 앞선다.
나라는 과잉자아가 늘 먼저 움직인다.
그냥 열리면 그냥 들어가보고
그냥 닫히면 그냥 나와보고
매사에 그냥을 입에 달고 살아야겠다.
그냥.
그냥 그렇게.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