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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kajo Jun 27. 2024

나의 오토(도)바이

_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_ (제발 알려줘...!!) 그러나 결국에는?

 꿈에서도 도로를 폭주하는 광란의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다.


"오도바이 타면 스릴 있고 자유로운 기분이야." 누군가 내게 말했다.


" 으아악...!!! 그냥 이러다 죽어도 될 것 같은데 "


좌우를 보면 나를 스쳐 지나가는 표정의 잔상들. 그들의 생각이 앞으로 나아가는 나를 쫓아온다.


" 미친 새끼 곧 뒤지겠네 "


나는 대답한다. " 씨발 꺼져. "


그렇다. 죽어도 좋다 이거야. 바람이 시원하고, 제지하는 사람도 없고.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


내 삶에 흐름을 자의대로 통제한 적이 몇번이 되지?.


나는 차 사이사이를 종횡무진 한다.


이리저리, 왔다~ 갔다~.


그런데 언젠가 꺾이지 않을까?


나를 인식하지 못하고 주의가 산만한 누군가 차 안에서 코나 후적이다가


나를 미쳐 보지 못하고 깔아 뭉게고 꺾어버리고


나는 곧 죽는 것이 아닐까?


' !!!!... 고양이다! '


나는 뒤를 돌아 외쳤다.


" 이런 밤길에는 조심해야 돼!!  잘 지내 "


삶의 흐름을 통제하는 것이 힘들 때 오토바이에 키를 꽂아 넣는다.


어느새 ' 광란 ' 오토바이에 올라타는 꿈은 도로를 나뒹굴고 피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바뀌었다.


" 이보십쇼...! 저 이번에는 정말 피투성이가 되었네요 보이지 않으십니까? 저 좀 살려주세요, 살려줏메..!!!~~~ "


나아갈 때는 분명 사람들이 손가락질이라도 했는데.왜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것인지.


이렇게 되길 바란 것인가?


몸이 더워져 잠에서 깼다. 온몸에 땀이 났네 ;;  세수좀 해야지.


나는 거울을 보고 외쳤다.


" 조심해야 돼...!!!  잘 지내! "


자...! 오늘도 시작해 보자!




ps. 이 글을 확인할 나에게


맥주 한 캔을 먹고 싸질렀다. 이제 잠에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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