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릿 트레인 #4/9

영화를 통해 들여다본 세상

by 마지막 네오

√ 스포일러가 엄청납니다. 원치 않는 분은 읽지 않으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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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숨겨진 이야기


영화는 이쯤에서 배경에 숨겨진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오래전에 일본의 거대한 야쿠자 조직에 한 러시아인이 나타나 두목 ‘미네기시’의 부하가 된다. 부하들은 점점 세력이 강해지는 그를 일컬어 ‘백의사신’이라 부르며 두목에게 경고하지만, 조직의 의리를 중요시하던 두목은 이를 귀담아듣지 않는다. 결국 세력을 키운 백의사신은 반란을 일으켜 두목을 죽이고 조직을 접수한다.


그러나 백의사신은 야쿠자 킬러로 활동할 때 킬러에게 아내를 잃는다. 백의사신은 자신의 가족을 공격했던 킬러들을 모두 열차에 타도록 꾸며 서로 죽이게 만든 것이다. 이 열차에 킬러들이 넘쳐나게 된 배경에는 바로 이런 내용이 숨겨져 있었다.


한편 레이디버그는 가방을 들고 다음 역에서 다시 내리려고 시도하지만, 이번에는 레몬을 발견하고 피하다가 또 하차하지 못한다. 레몬은 과거에 레이디버그에게 두 발의 총알을 날렸던 킬러였기 때문이다.


열차를 오가던 텐저린은 프린스의 제보로 자신들의 가방을 레이디버그가 가져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텐저린이 돌아오기 전에 레몬을 찾아가 1차전을 치른 레이디버그는 위기에 몰리자 승객과 옷을 바꿔 입어 위기를 모면한다.


텐저린과 레몬은 레이디버그를 찾기 위해 각자 열차의 앞과 뒤로 나뉘어 수색에 돌입한다. 프린스는 레이디버그가 위기에 처한 사이에 기무라를 시켜 찾아낸 가방을 열고 그 안에 열면 터지도록 폭탄을 설치한다. 속임수가 특기인 프린스가 기무라에게 빼앗긴 총 역시 그런 속임수가 숨겨진 총이다. 방아쇠를 당기면 쏜 사람에게 폭발하도록 되어 있다. 겉모습은 나약한 소녀의 모습이므로 프린스의 속임수는 그만큼 매 순간 더 치명적인 무기가 된다.


프린스와는 다른 여성 킬러도 등장한다. 코드명이 ‘말벌’이다.

앞에 언급했던 첫 장면의 뉴스에 나오던 ‘나무독뱀’에 대해 기억날 것이다. 독이 엄청나게 치명적인 뱀인데 레이디버그가 도망 중에 우연히 풀어주게 되고 그때부터 열차 내 여기저기를 기어 다닌다. 사라졌던 나무독뱀이 왜 열차 화물칸에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그 나무독뱀의 독을 무기로 사용하는 킬러 ‘말벌’도 열차에 탑승해 있다는 이야기였다.


텐저린과 레몬이 구해왔던 백의사신의 아들도 말벌이 뱀독을 이용해서 살해한 것이다. 또 킬러 ‘울프’는 자신의 결혼식에서 신부를 비롯한 모두를 죽였던 말벌을 찾아 복수하기 위해 열차에 탑승했다가 운이 없게도 레이디버그를 만나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다.


(#5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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