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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oun Oct 17. 2022

애자일x100 을 위한
우선 순위 선정 방식

[코드스테이츠 PMB 14] Daily

작년 인턴 시절, 사수의 일처리 능력을 보고 현타가 온 뽀시래기 인턴은 책 하나를 구매했다. 그것은 바로 '피터 드러커의 자기 경영 노트' 


이 책은 지식노동자가 알아야 할 시간 관리 방법을 잘 설명한 아주 유명한 책이었다. 

일잘러가 되기 위해 과감히 펼쳐든 책의 내용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업무의 우선순위 관리. 


이 책이 아니더라도 일잘러를 위한 관련 글, 영상에도 우선순위 지정은 빠지지 않는 내용이다. 그런데 과연 애자일의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애자일 노동자(?)에게도 업무의 우선순위 지정은 중요할까?

또한 애자일하게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평소 자주 사용하는 프로덕트를 지정해, 개선할 점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우선순위를 지정해보기로 했다. 

오늘 내가 다룰 프로덕트는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이다.



나이크 트레이닝 클럽은 나이키에서 런칭한 트레이닝 앱으로, 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개인의 목표나 숙련도와 상관없이 모든 사용자들이 시간과 장소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큰 강점이며, 스케줄에 따라 운동 가능한 시간, 운동 프로그램 스타일, 난이도 등을 조절하여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동작들로 구성된 운동을 선택할 수 있다.다양한 길이의 세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시간을 내지 않고서도 생활속에서 쉽게 건강한 습관을 들이고 운동을 생활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문제점 및 개선 사항


1) 상황별 운동 필터 기능

나이키가 지난 8월, 임산부를 위한 새로운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컬렉션을 착용하고 운동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 '무브 라이크 어 마더'라는 임산부 운동 컨텐츠를 출시했다. 해당 임신 초기부터 산후까지 운동 계획을 모두 세워놓았다.이를 통해 '임산부'만을 위한 하나의 운동 루틴이 제공되는 것이다. 



그런데, 나이키 트레이닝 앱에서는 근육군, 운동 초점, 장비별로 컨텐츠를 카테고리화 해두었다.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운동 컨텐츠를 선택할 수 있지만, 대상자별 컨텐츠 카테고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임산부가 할~, 러너가 운동 후에 해야할~ 등의 대상자를 카테고리로 선정하여 노출한다면 시리즈별로 필요한 경우에 따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 도구별 운동 필터 기능


장비가 있는 운동 프로그램은 기본 장비, 전체 장비, 장비없음으로 나뉜다. 나이키 트레이닝 앱의 사용자는 운동 초보부터 고수까지 다양한데,  전체 장비와 기본 장비의 차이를 어떻게 알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나이키 트레이닝 앱에 따르면 블록, 벤치, 뎀벨, 플라이오 박스는 기본 장비로 분류되고, 케틀벨, 풀업바는 전체 장비에 해당된다.  전체 장비와 기본 장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나와있지 않고, 모호한 기준으로 나눠져 사용자의 선택에 혼란을 야기하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활용한 컨텐츠를 찾기 위해 직접 컨텐츠를 모두 하나씩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친다.


3) 영상 미리 확인하기 기능


실제로 유투브의 운동 컨텐츠를 검색해보았을때, 다양한 동작들로 이뤄진 운동 영상이니만큼 사람들이 충분히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정확히 따라할 수 있도록 운동별 챕터가 생성된다.이를 통해 사용자는 운동 컨텐츠 선확인 후선택이 가능해지며, 트레이너가 부재한 상태로 운동을 진행하는만큼 반복적으로 시청하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 



나이키 트레이닝 앱 같은 경우 동영상 기능으로 진행되어 챕터 기능이 생성되지 않는다. 컨텐츠의 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 없을 뿐더러 사용자가 운동 중 번거롭게 전으로 손수 돌려 재확인을 해야 하는 과정이 불가피했다.



유저스토리 형식으로 문제점 정의하기

해결할 문제들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기 위해서는 문제들을 유저 스토리 형식으로 정의하는 것이 좋다.


*유저스토리가 주는 효율성

1)유저스토리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2) 원래 하려던 방식에서 더 나아가 더 효율적이게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3) 기획안을 간소화할 수 있으며, 유저스토리를 통해 개발자와 디자이너에게 업무 자율도를 제공한다


1) 트레이너없이 집에서 운동하고자하는 임산(전,중,후)부 사용자는

무리없이 혼자서 운동하기 위해서

임신 과정에 적합한 운동 방법을 손쉽게 확인하고, 선택하기를 원한다.



2) 도구 운동을 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자신이 가진 운동기구를 활용해 운동하기 위해서

보유하고 있는 운동기구를 활용할 수 있는 운동 컨텐츠를 손쉽게 찾기를 원한다.



3) 트레이너 없이 혼자 운동을 하고자하는 사용자는

알맞은 운동법을 적용해 효과적으로 운동하기 위해서

컨텐츠의 특정 부분을 반복하고, 재확인하는 과정을 원한다.



유저스토리 우선순위 선정

애자일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제 우선순위 지정방법, MOSCOW를 통해 우선순위를 지정하고자 한다. 


출처 http://icunow.co.kr/moscow/


1)Must have는 절대적으로 출시해야만 하는 기본 기능을 의미한다. 2)Should have 포함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지만, 그것들이 없으면 면 안되지는 않는 것, 3)could have는 항목을 포함하는 것이 좋지만, 성공에 필요한 것은 아닌 기능이다. 마지막으로 4)won't have와 같은 경우는 이번에는 갖지 않아도 될 기능을 의미한다.


해당 방법론을 통해 정의한 문제점의 우선순위를 매겨보았다!


Must have

: 상황별 운동 필터 기능


나이키는 고객경험 플랫폼을 통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고객의 일상생활에서도 나이키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임산부 전용 운동복을 출시한 후, 이와 관련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임산부 운동 컨텐츠를 제공했지만, 이는 대상자별 카테고리로 분리되지 않아 노출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나이키가 가지고 있는 러닝클럽앱(트레이닝 앱과 다른 앱) 또한, 러닝과 나이키의 접점을 제공했고 이를 통해 러너의 데이터를 얻게 되었다. 이처럼 추후에도 추가될 운동 컨텐츠와의 확장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심리스하게 컨텐츠의 검색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이를 일순위로 꼽았다.



Should have

영상 미리 확인하기 기능


 해당 기능은 사실 꼭 필요하지 않은 부가적인 기능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 기능은 나이키 트레이닝 앱의 업데이트 전 버전에 존재하던 기능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사용자들이 잘 사용하고 있던 기능이 앱 업데이트 후, 없어진 것이다. 있다가 없어진 기능에 대한 사용자들의 아쉬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내부데이터가 없어 내부 상황을 알수는 없지만,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던 기능을 복구하는 것이 도구별 운동 필터와 같은 새 기능을 출시하는 것보다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Won't have

: 도구별 운동 필터 기능


해당 기능은 장비를 활용한 컨텐츠의 수가 더 많아졌을 때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 장비의 컨텐츠는 많지만, 기본 장비 카테고리의 컨텐츠는 3개밖에 없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컨텐츠 상세 페이지를 3번만 확인하면 전체 기능과 기본 기능을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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