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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릭스 leex Sep 02. 2024

브런치, 나한테 왜 그랬어요?

요 며칠 올린 글들의 반응이 꽤나 뜨겁다

 달 가까이 어떤 글을 써도 메인에 오르는 일이 없었는데, 웬일인지 글 하나가 메인에 오른 모양이다



[퇴사 그 후_ 인생 2회 차 살기]라는 제목의 매거진에 이런저런 도전기를 올리고 있는데, 간만에 조회수도 폭발하고, 좋아요도 늘고, 구독자도 1000을 넘어 계속 증가 중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글에 도통 브런치 알고리즘이 추천글을 선정하는 기준을 모르겠다는 글을 올렸는데, 내용을 보기라도 마냥 무려  달만의 간택이다


내 글의 수준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기라도 한 걸까? 그동안 별 반응 없었던 비슷한 결의 글일 뿐인데 별일이다. 혹 지난 글에도 말했듯 제목에 구체적인 돈 수치를 박아 넣어서였을까? 같은 내용이라도 제목에 따라 알고리즘의 선택이 달라지고, 알고리즘이 외면하면 조회수도 좋아요도 구독자도 제자리걸음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아닌가? 와중에 재밌는 건, 최근 올린 4개의 중 또다른 매거진인 [신입의 직격]에 올린 다양성 관련 글은 관심에서 빠져있다는 점이다. 이건 또 무슨 이유?


이래선 예측가능한 글쓰기 연습이 어렵다. 갑작스러운 반응 터짐이 글의 수준이 며칠사이에 드라마틱하게 좋아져서인지, 단순히 없는 이유로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아 메인에 글이 노출된 '우연' 탓인지, 작가 입장에선 도무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일회성 호의와 관심은 그래서 썩 반갑지 않다. 아프지만 무엇이 문제고 어떤 방향으로 고치면 좋을지를 직격 하는 악플이 차라리 더 나은 이유다


내 글이 어제 오늘 갑작스럽게 '환골탈태' 했을 리 없다는 사실만은 명확히 인지한다. 단 메인에 오른 덕에 우연찮게 글을 알게 되어 '구독' 까지 이어진 분들을 실망시킬 없다는 오기만큼은 생긴다


더 글에 미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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