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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Aug 09. 2022

#1_220809_초심

#1_220809_초심

여러 글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기를 십 수 번 했다.


어떤 양식을 빌려 글을 쓰고, 어떤 내용을 써야 재미가 있고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작가가 될 수 있을까?


고민은 더욱더 글을 쓰기 어렵게 만들었고, 더욱더 발행 버튼을 누르기는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Back to the basic' 


우리 회사가 1조 매출을 넘은 다음 해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의 슬로건이었다.


그렇다면 내가 이곳에 글을 쓰려던 그 '초심' 은 무엇이었나?


음료를 만듦에 있어서 나의 초심은 무엇이었나? 


Fig1. 하우스 오브 디올 방문 시 피에르 에르메의 말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이 즐겁고 항상 새로워야 한다'


그 즐거움과 새로움이 있어야 내가 누군가에게 그 음료의 본질과 어떤 생각, 그리고 영감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게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이 아니었던가?


라고 반문하고 나서야 내가 음료를 만드는 것과 여기에 글을 쓰려던 이유를 잠시 잊었다는 생각을 했다.



음료에 대한 정보와 레시피는 백종원 선생님이 더 많이 아실 테고


우리 회사에 대한 궁금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은 인터넷 서점에 '스타벅스'만 검색해도 많은 책들이 나온다.



나는 내가 즐겁고 새로운 일을 찾고, 내 생각을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었다


그게 요즘 유행하는 유튜브 같은 플랫폼보다는 내가 좋아하고 편안하며, 조금은 느린 텍스트를 이용하고자 했다.

 

매일은 아니겠지만 일기장처럼 편안하게 글을 쓰다 보면 나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누군가가 생기겠지


새로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도 생기겠지?

 


그래서 이제는 고민 없이 쭉 써 내려간 이 글에 망설임은 조금만 하고 '발행'을 누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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