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ry 동사로 영문법 이해하기 (1)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marry동사를 통해 한국인들이 영어를 공부할 때 혼동하기 쉬운 동사들의 용법들을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먼저 marry동사의 능동태 사용법입니다.
문법 요약
marry동사를 능동태로 '~와 결혼하다'의 의미로 사용할 때
S marry with sbd. (X) -> S marry sbd. (O)
로 사용한다.
능동태의 기본 용법 설명
먼저 능동태의 '~와 결혼하다'의 경우는 처음 영어를 공부할 때 흔히 하기 쉬운 실수에 속하는데, 바로 '한국어의 조사를 영어에 1:1로 대응'시켜 이해하거나 영작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Tom은 Jane'과' 결혼을 했다.
-> Tom married 'with' Jane. (?)
이렇게 쓰거나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틀린 용법입니다. 대개 영어의 목적어는 한국어로도 목적어인 '~을/를'로 해석이 됩니다. 그러나 영어에서 목적어는 한국어의 목적격 조사 '을/를'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영어에서 목적어는
동사 뒤에 명사(또는 명사의 역할을 하는 어구)를 전치사 없이 바로 붙여 쓰는 것
을 일컫습니다. 그러므로 영어에서 타동사, 즉 목적어를 취하는 동사로 분류되는 동사들은 전치사 없이 목적어를 바로 붙여 써야 하는 동사들을 의미하고, marry는 타동사로 분류됩니다. 그러므로
Tom married with Jane. (X)
-> Tom married Jane. (O)
이렇게 써야 맞는 사용법이 됩니다. 영어에서 동사 용법을 공부할 때 꼭 주의해야 하는 것이 영어의 목적어와 한국어의 목적격 조사 '을/를'를 1:1로 대응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영어의 동사 용법에 이해가 어려운 경우는 대개 영어 동사의 의미가 한국어 동사와 1:1로 대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암기해야 할 문법/용법의 문제이기 이전에 원래는 단어 자체의 의미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영어에서의 marry라는 동사를 영영사전에서 찾아보면 대표 의미 중 하나로
to become joined 'with' (someone) in marriage (M-W Learner's)
라고 나옵니다. 즉 '누군가와 혼인의 상태로 함께하게 되다'라는 의미를 함축해서 'marry'라는 한 단어의 동사로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marry라는 동사는 이미 'with'이라는 의미까지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이니 따로 'with'을 더 적지 않고 혼인의 상대를 목적어로 붙여 쓰는 것이 옳은 용법입니다. 오히려 'with'을 쓰게 되면 이미 의미적으로 있는 단어를 두 번 적는 셈입니다.
이는 여러 동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흔히 한국인들이 전치사 'with,' 'to,' 'about,' 등을 잘못 사용하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예를 들어 approach는 '~에게 다가가다'라는 뜻이라 전치사 'to'가 자연스럽게 연상되지만 approach 역시 영영사전에서 찾아보면
to move or become near or nearer 'to' something or someone (M-W Learner's)
로서 이미 'to'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approah를 사용할 때는 전치사 'to'를 같이 사용하면 틀린 용법이고, 사전에는 타동사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보면, move(또는 이에 해당하는 '이동'을 의미하는 동사단어)라는 동사로 풀어서 쓸 때는 오히려 전치사 'to'가 필요해집니다. 즉
Tom approached to Jane. (X)
-> Tom approached Jane. (O)
=> Tom walked (=moved) to Jane. (풀어서 쓰기)
이렇게 쓰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사전에서 타동사라고 정리되어 있는 동사는 한국어의 조사와 상관없이 전치사 없이 목적어에 해당하는 명사를 바로 붙여 사용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결국 영어나 영문법/어법에 대한 이해는 사실 어휘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이루어져야 좀 더 쉽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