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이었습니다. 1780년대 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 혁명인 1차 산업혁명, 1870년대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 혁명인 2차 산업혁명, 1970년대 이후 정보통신을 활용한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정보 혁명인 3차 산업혁명을 거쳐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딩과 같은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어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챗GTP로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4차 산업혁명을 잘 활용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면서 4차 산업혁명과 챗GTP 시대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는 게 중요합니다.
♥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은 스마트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메타버스, 블록체인, 모바일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와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산업혁명입니다. 오프라인 현장에 온라인 기술이 활용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혁신입니다.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초고속, 초격차를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정부와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부문,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사회 전반에 챗GPT이나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융합, 온라인과 오프라인 융합, 산업 간 융복합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이 엄청나게 향상되고 생활이 편리하게 되어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면, 온라인으로 연결된 스마트병원은 인공지능 로봇과 빅데이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어 건강한 삶이 보장되고 인간의 수명이 늘어납니다. 온라인으로 제어되는 스마트공장은 개별 소비자의 니츠를 만족시키는 맞춤형 생산이 가능합니다. 스마트병원과 스마트공장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으로 ‘스마트TV, 스마트카,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 스마트은행, 스마트팜’ 처럼 오프라인 현장에 온라인 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 4차 산업혁명의 큰 변화
4차 산업혁명의 첫 번째 큰 변화는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의 등장입니다.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포노 사피엔스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주역이고, 이들의 등장으로 인류는 의식의 변화는 물론, 일자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의료, 가상화폐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거대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는 휴대폰을 뜻하는 ‘Phono’와 생각, 지성을 뜻하는 ‘Sapiens’의 합성어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로, ‘스마트폰 없이 살아가기 힘들어하는 세대’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두 번째 큰 변화는 플랫폼입니다. 스마트폰이나 각종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돈이나 선물을 보내고, 물건을 주문하고,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볼 수 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즉, 오프라인 현장에 온라인 기술을 적용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이 이어집니다.
4차 산업혁명의 세 번째 큰 변화는 소유에서 공유로, 더 나아가서는 구독으로 전환입니다. 플랫폼 및 간편결제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서비스와 자원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소유하고 보관하기보다는 필요할 때에 공유하여 사용하는 경제의 우버화가 시작되었고 더 나아가서는 소유도 공유도 아닌 니츠에 따라 구독하여 사용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네 번째 큰 변화는 맞춤형 생산입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이 스마트공장에 활용되면서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생산과 유통에 참여하는 맞춤형 시대가 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간관계도 변화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간관계는 사람과 기술, 산업 등이 연결되고 융복합하여 상호 신뢰가 중시되며,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전의 수직적 위계질서에서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것이 혼재하는 관계로 변화하기 때문에, 이전 시대의 수직적 사고방식을 과감하게 바꾸는 게 필요합니다. 이런 큰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있고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적응하지 못하면 더 어려워집니다.
♥ 4차 산업혁명과 챗GPT 시대의 행복과 불행
4차 산업혁명과 챗GPT 시대에는 스마트 제품, 혁신적 제품 및 서비스 혁신으로 건강한 인생이 보장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어 행복지수가 높아지지만, 모든 것이 자동화되면서 가짜영상(딥페이크), 피싱, 해킹으로 의한 재산상 피해나 개인정보 침해 등이 발생하여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양날의 칼도 될 수 있습니다.
★ 일자리 분야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로 인해 자동화, 지능화가 빨라지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일자리는 점점 늘어납니다. 예를 들면, 플랫폼, 에듀테크, 핀테크 등 기술 융합으로 인한 신산업과 일자리가 생깁니다. 반면에 자동화, 산업구조 개편 등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버택시 운전사나 각종 배달기사와 같이 긱경제나 플랫폼 노동자가 양산되어 삶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업종간 갈등도 심화되어 고용불안과 같은 사회문제가 발생합니다.
★ 초지능화
행정, 교육, 산업 등 모든 분야가 지능화되어 데이터, 정보, 지식의 축적과 발달 속도의 증가로 풍부한 지식과 많은 정보 습득은 가능합니다. 반면 깊은 성찰을 필요로 하는 인문학적 지식이 감소되고, 챗GPT나 인공지능을 지나치게 의존하여 기억력 및 인지능력이 하락하고, 기계에 의한 인간의 지배가 실현될 수도 있습니다.
★ 초연결사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최첨단 스마트 기기(디바이스)들이 연결되어 업무 또는 사람 간 소통이 더욱 편리해지고, 전자상거래, 원격진료, 재택근무, 원격교육과 같은 비대면이 확대되어 시공의 제약이 줄어듭니다. 반면 해킹, 개인정보의 노출 등으로 사생활 침해의 위험도 커지고 정보격차도 일어납니다.
★ 공유와 구독
‘소유’가 중심이 되었던 기존 사회경제의 기본질서가 점차 ‘공유와 구독’으로 대체되면서 굳이 물건을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구독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반면에 변화의 과정에서 이해당사자 간 사회적 갈등 발생 또는 가치관의 혼란을 야기합니다.
★ 부의 독점과 소득의 불평등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빅데이터들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이라 규모가 큰 다국적 거대기업들이 데이터를 독점하는 시대가 되고, 사물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기 때문에 플랫폼을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거대한 기업들이 막대한 이익을 얻습니다. 구글, 아마존, 애플, 메타(페이스북), 알리바바, 바이두와 같은 인터넷 거대기업들이 세계 10대 기업 명단에 오릅니다. 반면 챗GPT,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은 인간통제를 강화하고, 사람의 일자리를 뺏어가며 플랫폼 노동자를 양산하여 소득 불평등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간이 먼저이고 챗GPT, 인공지능은 사람을 위한 지능
챗GPT, 인공지능은 감성과 같은 인간적 특성을 강화하는 기술과 결합하여 생산성 향상, 질병 치료, 에듀테크(EduTech), 기후 변화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지만, 모라벨의 역설(Moravec’s Paradox)처럼 챗GPT이나 인공지능이 하기가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AI 로봇에 의한 인간 지배, 실업 발생, 가짜 동영상이나 사진(딥페이크 Deepfake), 해킹, 사생활 침해와 같은 나쁜 점도 있습니다. 정보 보호, 저작권, 윤리 및 사회적 문제를 신중히 고려하고 챗GPT이나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여 건강과 행복지수를 높여야 인생을 축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챗GPT이나 인공지능은 눈물이 없고, 땀을 흘리지 못합니다.인간이 먼저이고 챗GPT이나 인공지능은 사람을 위한 지능이 되어야 행복지수가 높아집니다.
위와 같은 유불리나 장단점을 잘 활용하여, 4차 산업혁명과 챗GPT 시대에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길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