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은 진심을] 근심은 나 자신을 투영한다.

제 1장. 중요한 건 내가 누구인지야

by 별똥별 shooting star
그러던 어느 날 내 맘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음이
내일 뭘 할지 내일 뭘 할지 꿈꾸게 했지

사실은 한 번도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 봤지 일으켜 세웠지 내 자신을


나 또한 학창 시절 초라한 나의 모습에 매일매일, 밤을 지새울 정도로 근심에 빠지곤 했었다. 당시 나는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었다. 단순히 공부가 안된다는 것을 넘어서 내가 생각한 대로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없었다. 그래서 하루에서 수십 번씩 다짐하며 도전을 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10여 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깨달은 사실이 한 가지 있다. 안 되는 게 아니고 내가 했던 도전들이 모두 쌓여서 만들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차근차근 쌓아가야 한다. 그리고 한 번에 너무 많이 쌓아 올리려는 것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기초가 없이 쌓은 모래성은 금방 무너져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근심은 나 자신을 투영한다.

나는 나의 삶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것에 근심을 하였지만, 어떤 이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근심에 빠졌다. 또 어떤 이는 모든 사람은 평등하기에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을 해방하기 위한 근심에 빠지기도 하였다. 다들 알다시피 독립 운동가와 링컨이다. 우리는 이렇게 근심하며 밤을 지새운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세상 위에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시기를 맞이했으며, 어쩌면 인류는 역사상 가장 평등한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이처럼 무엇을 근심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고, 또 그 사람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진다. 무엇을 근심하느냐가 그 사람의 수준과 인격이기 때문이다. 즉, 근심은 나 자신을 투영한다.



대단한 사람보단, 중요한 사람

나 자신의 삶을 일으키니 자연스레 '다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2022년 5월쯤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방문을 했었다. IT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내 전공 분야의 최고의 기업들, 최고의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는 사실에 정말로 설레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대망의 실리콘밸리 방문의 날이 다가왔다.


실리콘밸리를 방문하여 이것 저곳을 보면서 한 가지 든 생각이 있다. 이렇게 대단한 기업,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데 왜 미국은 마약천지가 되었을까? 왜 총기난사가 끊이지 않을까? 왜 거리에는 노숙인들이 그렇게 많을까? 분명 세계 최고의 나라, 그중에서도 세계 최고의 도시인데 말이다. 그때 한 생각이 내 마음을 울렸다. "대단한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걸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개인의 공허한 마음을 채울 수 없다! 그러니 나는 중요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제 내가 앞으로 밤을 지새우며 근심할 또 다른 미션이 주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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