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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jin Aug 18. 2023

2023/08/18

늦둥이

 

-장난감을 들고 와 기다리는 중-


  아침에 여유라는 건 없다.

  아이 아침 식사를 차려주고 이 녀석 아침밥까지 챙겨 먹이고, 커피 한잔 내려, 좀 쉬어볼려하면 어느새 좋아하는 순서대로 장난감 하나씩 하나씩 물고 와서  앞에 주르륵 늘어놓고 놀아 달라며 조르는 우리 집 늦둥이.  거절할 수 없는 눈빛. 너무나 사랑스러운 우리 집 막내.  놓인 장난감도 어찌 이렇게 귀여운지.....

 

 어깨가 빠지도록 장난감을 던지고, 흔들고, 당기고 무한반복이지만,  중년이 훌쩍 넘어 맞이한 이 작고 귀여운 생명체는  왠지 더 귀엽고 더 사랑스럽고 더 이쁘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그다음 날도 아침이 이렇게 시작되는 건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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