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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드 Nov 01. 2024

김창완 아저씨

동경소년

미드저니Ai를 통해 직접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출근 후, 무심히 틀어놓은 아침 라디오에서 들리는 푸근한 목소리로 그와의 조우를 기억합니다.


본업에서 잠깐 내려와 낯설고 열심이던

물류창고를 관리하게 된  입니다.


하루의 시작은 그의 나지막한 목소리와 공감되는 오프닝 멘트로 많은 위로를 받았지요. 편함이 주는 여유, 그 힘은 참으로 막강한 듯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의 생각을 전달하는 오프닝 메시지가 하루를 시작하는 제게 큰 위안을 준 것 같습니다. 갑작스레 그에 대해 글을 쓰는 이유는 동경의 이유인듯합니다. 배우고 싶고 따르고 싶은 어른의 존재라 여긴지 모르겠네요. 그의 전함을 들어보노라면 비슷한 흐름으로 살아보고 싶다고 여긴 1인이 되었습니다.


동감은 늘 재밌게도 무언가를 뿜어내는 것 같습니다. 그를 통해 평소 중요하게 여기면서 뒤로한 일들이 단숨에 매칭된 듯한 기분에 고조될 때도 있었으니까요.

그럴 때마다 뿜어내고 싶은 벅참이 새로 자리하게 될 때도 있으니까요


그와는 스며든다와 같은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반박하지 않게 되유유히 받아들이게 되는 평안함을 선물받게 되는 걸지도 모릅니다.


살다 보면 자연히 위로 아래로 굴곡이 참 많습니다. 아플 때도 행복할 때도 있지만 순간은 흘러갑니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과 매일 마주하며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그의 생각을 일방향으로 듣다보

모를 괴로움이 별일 아닌 것만 같은 일로 치부할 수 있는 힘을 주듯 편해지곤 합니다.


그를 한번씩 찾게되는 것,

거창하게 인간의 완벽성에 대해 논함은 아니지만 태어나 잠깐 살다가 갈 나를 위한 아주 조금의 욕심을 바랄때가 있습니다. 스스로 의미있는 것들로 채우고 싶은 지극히 유한한 인간의 유약한 버둥거림일지도 모릅니다. 이로 인해 갈팡질팡 적지 않게 삐그덕 대는 그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회기하게 됩니다.


최소한의 자족하는 삶에 대한 동경과 

최대한의 쥐고싶은 욕망들 그 사이에서

고민과 번뇌가 매년 간절기에 찾아오는

비염인들의 재채기와 콧물증상과 비슷해 괴롭습니다.


이때에 아저씨는 편히 안내해 주고는 합니다. 타이밍 좋게 들리는 그 조언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의 따스함이 주는 느슨한 에너지가 좋은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어김없이 그를 찾게 됩니다. 그가 전해주는 이야기에는 매번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죠. 단순한 위로를 넘어, 삶을 바라보는 믿고싶고 연륜있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아주 편안한 상태로요.


요즘 다시 그를 찾게 된 이유도 아마 같을 겁니다. 지쳤나 봅니다. 따스함이 필요한가 봅니다.

오늘의 저의 상태도 인생의 한 부분임을 받아들이며 지난 그의 조언을 들어봅니다.

또 모르죠. 오늘의 내가 나아갈 힌트를 또 얻을지도. 그렇게 힘을 낼지도.


지구상에 누군가에게 등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는 존재는 얼마나 될까요?


그의 말 한마디, 그의 푸근한 웃음과 속깊은 멘트로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저도 누군가에게 그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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