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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밍줌마 Sep 10. 2023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 너  '방콕'

남편과 방콕에 도착했다.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태국' 그리고 '방콕'...

그만큼 매력적이고 인기있는 관광도시이다.


울식구 다 좋아하는 도시이기도 하지만..

특히 '남편'은  전생에 본인은 분명 '태국사람'이었던거 같다며  우길정도로  그 사랑이 어마어마하다.


얼마나 태국공부를 열심히 하는지.. 택시기사가 운전하는걸 보고 '일부러 돌아간다' 어쩌구 할정도로 모든 지리를 다 꽤고 있다.


거기다  생존 태국어 정도는 웬만하게 다 하는 나의 언어가 궁합을 잘맞추어 태국이라는 나라의 여행은 한마디로 '쌉가능''very easy'이다.

 

'타이항공' 20년이상 근무하면, 퇴직이후에도  계속 할인항공권이 나오는데, 코로나로 인한 갑작스런 '퇴직'과 회사 시스템이 다 바뀌는 바람에..혹여 항공권이 안나올까봐 조마조마 했었다.


다행히 회사는 우리를 버리지 않았고..ㅎㅎ


할인 항공권을 사용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남편과  급하게 휴가를 내어..

정말 오랜만에 방콕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지금 이순간이다.


오랜만에 바라보는 ' 내새꾸 타이항공 '

매력적인 '보라빛깔'비행기...

"그동안 잘지낸거지?혹시 나 엄청 보고 싶진 않았니? "라며

괜히 속으로  말걸어 본다..



요래요래 예쁜 전통 타이실크 전통 유니폼을입었던 승무원들은..이젠..그냥 보통 일반 유니폼만 입고있었다.  아마도 아직까진 코로나로 인한 손실회복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야만하니..

절약하기 위함이리라.


타이실크가 비싸기도 하고..드라이클리닝등 세탁비도 어마어마 하므로 그런거겠지!!

..

작은거라도 하나하나 다 아끼려는거 같다.

기내식포함 모든서비스가  옛날보다 많이 소소해졌다.


갱년기라 감성이 예민해진 탓인지 괜히 울컥했다.  넘치도록 풍성했던 타이항공 서비스가 많이 축소된게.. 괜스레 가슴이 아려왔다.


방콕 도착하면 '택시'잡아 호텔찾아가던 과거와 달리 ..이젠 '그랩'등 '앱'만 깔면 한국의 '카카오택시'처럼  내위치와 택시 위치가 나오고 예상 비용까지 다 나온다.


바가지 쓸위험도 없고 세상 너무 편해졌다.





어느새 방콕은 '외국'아니고 '제2의 친정'느낌으로 나를 맞이하고 있다.


여기저기 눈만 마주쳐도 방긋방긋 웃어주는 태국인들의 미소에 가슴이 벌렁벌렁이다.


하늘의 뭉게구름마저도 왜그리 이뿐게야?





호텔에 일단 여장을 풀고, 근처식당에서 나의 최애 태국음식으로 배채우기 시작한다.



남편과의 간만의 여행인지라..

사알짝 '설렘'(라고 하기엔  좀 말도 안되는 거짓말 ?ㅎㅎ)으로 어젯밤 잠을 못잔까닭에  초저녁부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오늘  아침은 ..촉촉한 가랑비 소리가 방콕의아침을 깨우고 있다..


부드러운 커피냄새가 이끄는 방향으로 아침식사하러 발길을 내딛어 본다.


너무 맛있고 황홀한 아침식사다.



오늘 점심은 도저히 못먹을 것이다.

세계 미식가들이 극찬하는 태국음식을 실컷 먹어야하고..또 먹어야만 하는게 지천인데..

제한된 위사이즈가 원망스럴 뿐이다.


혹여..여행지를 선택못해 고민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감히 '방콕'을 강추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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