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니 Jan 26. 2023

나는 어떤 '어른'일까?

우리는 성인이 된 뒤 누군가의 '어른'으로 불리고 비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눈의 어른은 나보다 연배나 경험이 많은 윗사람을 뜻하기도 하죠. 그럼 당연히 어른의 말과 행동에서 나보다 지혜롭고 배려하는 모습을 기대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의 이상과는 다르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아집과 불통 그리고 고집으로 나만 옳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요. 일명 '꼰대'의 출현이지요. 나이와 상관없이 대접받길 좋아하고, 아무 때나 지적하고 권위를 따지는 부류입니다. 



나의 생각과 관념이 화석처럼 딱딱히 굳어서 누구의 말도 잘 안 들으려 하는 모습이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지지는 않는지 조심스레 생각하게 되네요. 자신의 경험이 오직 정답인 듯 강요하는 어른은 어른 인척 하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교만하게 아무 때나 가르치려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하겠죠. 그리고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으로 판단하고 평가하려는 습성을 버리고 경청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어른 :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네이버 국어사전-



'좋은 어른'은 어른이란 사전적 의미처럼 자신의 말과 행동에 적어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어른'은 적어도 말을 가려할 줄 알고, 하고 싶은 말을 참을 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소통의 전제 조건이기도 하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누군가에게 이런 어른이 되고 싶어요. 


함께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결점까지 그대로 받아들여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으로 느껴지게 하는 포근한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체를 살필 줄 아는 눈과 부족한 부분을 조용히 채워 줄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글쓰기에도 '디자인'이 중요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