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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재 Jun 04. 2024

K-덕질의 필수 덕목! 생일카페 문화

뉴스레터 도파밍 #8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도파밍>의 에디터 딩입니다!



유명인의 생일이 누군가에겐 특별한 날이 되기도 하죠.

가까운 지인이라면 케이크와 함께 축하할 수 있지만, 쉽지 않은데요. 


오늘은 이렇듯 유명인을 사랑하고, 축하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기념일을 축하하는 방식에 어떤 게 있을지 알아보고자 해요. 


그럼 같이 보실까요?





인의예지 유교 국가 일원이면 ‘덕후예절’은 지켜야지 #예절샷


(왼) 스트레이키즈 (오) CIX


혹시 아이돌 포토카드를 모아 찍은 사진들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런 걸 덕후들 사이에선 예절샷이라 부르는데요. 


예절샷은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덕후들끼리 모이면 치르는 놀이 중 하나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 사진(ex. 포토카드, 인형)을 꺼내 먹을 것 앞에서 찍는 사진을 의미해요. 


보통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는 것을 기록하기 위해 활용해요. 

스타의 생일엔 맛있는 케이크 앞에 스타사진을 두고 예절샷을 찍는 방식으로 축하한답니다.




예절샷의 유래는 어디서 시작된 지 알 수 없으나, 개인적으론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이기 쉽지 않기 때문에 모임에서 좋아하는 스타 사진을 가지고 사진 찍는 게 ‘예절이다’해서 예절 + 사진의 이 합쳐진 게 아닐지 추측하고 있어요.







이젠 장르 불문 무언가를 깊게 좋아하는 덕후 친구들끼리 모인다면, 각자 자기들이 좋아하는 스타 사진 혹은 인형을 모아 예절샷을 찍기도 한답니다.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간의 모임을 넘어, 친구들 간 추억을 남기는 역할을 하는 거죠. (스타들의 예쁜 포카들은 몇십만원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답니다)




예절샷 문화로 인해 발달한 문화도 있는데요. 바로 탑꾸(탑로더 꾸미기)랍니다. 비싸고 소중한 스타의 포토카드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포토카드를 더욱 아름답게 돋보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요즘은 캐릭터가 그려진 독특한 포카홀더가 인기를 끌기도 한답니다.




출처: X(구 트위터)



이렇게 찍은 예절샷은 SNS(트위터)에서 공유하고 있어요. 

단순히 사진만 올리는 게 아니라, 같은 팬들 간 맛집을 공유하기 위해 #해시태그를 이용하고 있답니다. 

처음 보는 맛집 찾는데도 유용하기 때문에 해시태그를 활용해 보는 걸 추천해요




TIP!

1. 트위터에서 지역 이름 하면 맛집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어요.
2. 트위터 맛집 태그 추천 
#영현아_여기서도_7인분_어때
#제노의_맛그당어
#승연아_우즈야_여기야
#몬베베가_몬베베에게_추천하는_맛집 






생일카페로 음료도, 전시도 즐길 수 있다니 완전 럭키비키잖아~


출처: 채널십오야



최근 이슈였던 나영석 생일카페 들어보셨나요? 

채널 십오야에서 ‘소통의 신’,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콘텐츠로 진행했는데요. 


사실 아이돌 팬들이 기념하는 생일카페에서 기원했답니다.



출처: X(구 트위터)



생일카페는 팬들이 자체적으로 카페를 대관해, 최애로 카페를 꾸며 여는 생일 이벤트예요. 이전엔 아이돌 생일 축하 할 때 생일을 알리기 위한 전광판 문화가 유행이었는데요. 팬들끼리 기념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 더욱 활성화된 게 생일카페 문화랍니다.





출처: X(구 트위터)



보통 스타 없이 진행되나, 생일 당일날 스타가 깜짝 방문해 카페에 있는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해요. 작년 개최한 박명수 생일카페에 박명수가 직접 방문해 100만 원어치 구매하고 가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보통 생일카페에선 음료를 구매하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특전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컵홀더, 도무송, 비공식 포토카드, 엽서를 준답니다. (한 때 생일카페를 열심히 다녀 저희 집에도 컵홀더로 산을 쌓았답니다…) 


게다가 카페 측에선 생일카페에 맞는 특별 메뉴(쿠키, 마카롱 등)를 판매하기도 해요. 이런 특별 메뉴는 선착순 N명만 구매할 수 있고, 키링 같은 특별 특전을 주기 때문에 금방 판매된다고 해요.








지인이 생일카페를 개최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앞세워 축하해주는 ‘축하사절단’ 문화도 있어 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요즘은 아이돌을 넘어 투디(애니메이션, 만화 등) 캐릭터 생일카페도 개최하는데요. 공식 사진을 활용할 수 있는 쓰리디 생일카페와 달리, 투디는 저작권으로 공식 이미지를 활용할 수 없어 금손들이 그린 일러스트를 활용해 카페를 꾸민답니다.








캐릭터 굿즈를 모은 ‘생일상’뿐만 아니라 캐릭터 컨셉에 맞는,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듯한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팝업스토어에 온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해요.




이렇듯 다양한 방향으로 생일카페 문화가 발달했는데요. 덕분에 스타를 좋아하든 캐릭터를 좋아하든 생일날만 되면 개최되는 생일카페를 도장 깨기 하는 ‘생카투어’ 문화가 활성화되기도 했어요. 생일카페를 주최하는 것 만으로도 단기적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주최 측, 카페 측 모두 윈윈한다고 해요. $%name%$님도 관심 있는 연예인, 캐릭터가 있다면 생일카페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색다른 재미가 있답니다!






카페에서 식당까지? 색다른 생일카페의 등장이라


출처: X(구 트위터)




2022년 개최된 엔하이픈 정원 생일카페(?)가 뉴스에 진출했는데요. 

멤버 이름 ‘양정원’과 똑같은 상호를 가진 ‘중국집’에서 진행해, 다른 아이돌 팬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답니다. 


이 덕분에 생일이면 생일카페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벗어나 중국집, 꽃집 등 다양한 업종과 생일 이벤트를 개최하는 경우가 많아졌답니다.






얘야, 생일 마무리는 당연 인생네컷 아니겠니?


출처: X(구 트위터)



길 가면 포토 부스가 5곳 중 1곳인 인생네컷 민족이기 때문일까요? 

생일이 되면, 그 생일을 기록하고 축하하기 위한 프레임을 SNS상에서 팬들끼리 공유한답니다. 


이 프레임은 기계에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로지 공유한 프레임을 갖고 있는 사람만 찍을 수 있어 소속감과 희귀성까지 느낄 수 있죠.




출처: X(구 트위터)



요즘은 지역 인생네컷 지점과 협업하여 프레임을 제공해요. 

해당 지점에만 특정 기간 프레임을 제공하며, 생일카페처럼 특전을 제공해 팬들의 발걸음을 이끈답니다.






마치며...


예절샷부터 생일카페, 그리고 프레임 공유까지. 

‘팬들은 무보수 크리에이터다’란 말이 떠오르기도 하고, 

오로지 그날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를 축하하고자 하는 덕후들의 순애가 느껴지는 거 같아요. 


앞으로 생일 축하 문화가 어떻게 더 발달할 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그럼, 여기까지 소개하고 다음 글에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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