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기억되지 않는다
천둥이 울리고 세상이
물로 가득 찬 것은
정신병의 증상 같은 것
실제했는지 의심스럽다
모든 것을 굽고 찌는 햇빛이 만든
수증기이거나 연기일지 모른다
나의 걱정도 그런 것이라
생각해주면 된다
증발해 없어질 것이니
걱정할 일 아니다
그런데 난 네가 널어놓은
빨래가 걱정이다
곧 비가 내릴 것만 같아서
#두물의날 #시쓰는건축가 #보통의건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