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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마지막
마지막으로
마지막처럼
마지막인 듯
절박한 시작을 앞두고
주문을 건다
오르막이거나
내리막이거나
아니면 평지이거나
쉬운 길 아니어도
길이어서 갈 수 있으리라
새해의 첫눈이
그 겨울의 마지막 눈이 듯
떨어지는 마지막 벚꽃잎 하나
여름의 시작을 알리 듯
마지막은 가는 길 위의 다리쉼
부디 막다른 길에서
마지막을 마주치지 않기를
건투를 빈다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리에서 작은 설계사무실을 꾸려가고 있는 건축가 조병규입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남의 집구경을 하는 SBS 좋은아침하우스에 출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