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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니 Apr 02. 2024

꾸준한 기록을 위해 필요한 것


'꾸준한 기록이 어려워요'
'어떻게 하면 꾸준히 기록할 수 있을까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주 받는 질문이다. 꾸준함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많은 사람이 어렵게 느낀다. 기록도 시작은 쉬운데 꾸준히 해나가는 게 어렵긴 마찬가지다. 그러나 몇 가지 방법만 알고 있다면 누구나 꾸준한 기록 생활을 할 수 있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매일 반복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처음 기록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습관 정착을 위해 추천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한 줄 일기 쓰기'다. 한 줄 일기는 말 그대로 하루에 딱 한 줄만 기록하는 방법이다. 내용은 무엇이든 상관없다. 오늘 기분 좋았던 일이나 오늘 먹은 음식, 오늘 가본 장소, 오늘을 하루에 느낀 것 등 다이어리를 펼쳤을 때 떠오르는 어떤 것이라도 좋다. 한 줄 일기는 짧게 쓰기 때문에 부담이 적어 매일 기록하는 습관으로 자리 잡기에 아주 좋은 방법으로 추천한다.


재밌는 일은 '꼭 해야지'하는 마음가짐이 없어도 알아서 한다. 기록도 마찬가지다. 기록을 놀이처럼 느끼면 매일 하게 되고 습관으로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된다. 나는 기록을 즐기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활용한다. 


첫 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스티커로 꾸미는 일이다. 문구 덕후인 나는 스티커를 특히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스티커로 다이어리를 꾸미면 그 페이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두 번째 방법은 쌓인 기록을 넘겨보는 것이다. 취향 가득한 스티커로 꾸며진 페이지를 넘겨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예쁨은 기본이고 만족감과 성취감까지 느껴진다. 재미와 더불어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을 더해주는 건 꾸준한 기록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사람들과 함께하는 방법이다. 혼자만의 감상도 좋지만, 다꾸러들은 은근슬쩍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땐 챌린지나 모임에 참여해 보자. 서로에게 허용된 자랑질을 통해 한껏 기분이 올라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서로 소통하면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아무리 기록을 좋아한다지만 때론 귀찮아서 미룰 때도 있다. 그럴 때 다른 사람들의 기록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다시 쓰고 싶어진다. 나 또한 그럴 때가 많다. 그래서 내 모임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다른 모임에 참여하기도 한다.


나는 기록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스티커 꾸미기로 흥미를 높였고 모임을 통해 지속해 나가고 있다. 다년간의 시행착오를 되짚으며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기록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삶이 그렇듯 기록 방법에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각자만의 방법을 찾아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선 오늘 실천할 수 있는 '한 줄 일기 쓰기'부터 적용해 보자. 오늘의 한 줄이 앞으로 쌓일 수많은 기록의 첫 문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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