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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지인 Sep 01. 2022

수소 시대 오기는 글렀다... '부자 될 기회 포착'

'H2 MEET' 행사를 보면 답이 보인다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수소 행사 H2 MEET가 열립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 문재인 정부 때는 태양광 및 수소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적인 경제는 어려운 상황에 쳐했고,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는 양적완화를 추진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친환경 설비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투자 대비 성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고 현재 가장 위기를 겪고 있는 분야는 수소입니다. 왜냐하면 현대차그룹이 8월 전기차 비중을 더 늘린다고 전격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수소 시대 글른 이유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 관련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현대차그룹입니다.     


수소 에너지로 움직이는 현대차의 넥쏘를 비롯해, 현대제철의 수소 생산, 현대로템의 수소 충전기, 현대글로비스의 수소유통, 현대오일뱅크의 블루수소 생산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8월 11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비중을 더 늘린다고 발표 한 것은, 수소차 사업을 축소한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물론 기사에서는 수소차 사업 축소가 아닌 전기차 확대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눈 가리고 아웅 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현대차그룹이 수소 투자에 대해 망설이고 있다는 사실은 중견, 중소기업들의 투자를 더디게 만듭니다.     


<H2 MEET 현황은?>     

제3회 수소 박람회인 H2 MEET는 상당히 초라하게 진행됐습니다. 지난 2회 박람회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를 선뵀으며 부스 또한 매우 거대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박람회에서는 매우 협소한 크기의 부스만 있었습니다.     


게다가 코오롱그룹, 효성그룹 등의 부스는 목업(실물 모형) 전시가 거의 없었고, 디스플레이 및 텍스트 설명으로만 부스가 구성돼 있었습니다.     


즉 볼만한 내용은 거의 없었고 구색 맞추기 식의 전시만 있었다는 말입니다.     


대기업들은 수소 산업 현황에 대해 말하기를 꺼리기 때문에 중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여러 물어본 결과, 정부의 수소 지원 정책이 적극적이지 않아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수소가 미래인 것은 맞지만, 너무나도 먼 미래기 때문에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지 않는 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부자 될 기회는?>     

결국 모두가 쉬쉬 하고 있으나, 확실히 수소 시대가 오기에는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더욱 LG엔솔, SK온, 삼성SDI 등에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배터리3사의 협력사들을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수소는 매우 부진할 것이고 배터리 산업은 매우 활성화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수소에 기대하고 계신 분들은 되도록 신중하게 접근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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