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해야 할 일이 많아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가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해낼 수는 없다.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거절해야 한다. 삶을 변화시키는 첫걸음은 이렇게 하나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된다. 작은 습관이 쌓이면 그것이 결국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해마다 결심을 다지지만, 작심삼일로 끝날 때가 많다. 등 따숩고 배부른 날에는 간절했던 목표조차 흐릿해지고, 그저 잠깐의 열의로 끝나버리곤 한다. 자기 계발서를 읽으며 “아, 이렇게 해야겠다”라고 결심해도, 책을 덮고 나면 금세 잊어버린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읽은 책은 내게 중요한 깨달음을 주었다. '단 한 가지'에 집중하라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다 잘하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핵심 과업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나의 '단 한 가지': 하루 2강의
나는 현재 방송통신대에 재학 중이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나만의 규칙을 하나 정했다. 바로 하루 2강의를 반드시 듣는다는 것이다. 바쁜 날이나 피곤한 날에는 지킬 수 없을 때도 있지만, 마음만큼은 ‘하루 2강의’를 약속으로 새겼다.
이 약속 덕분에 공부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강의를 밀리는 걱정을 덜 수 있었고, 흥미도 잃지 않았다. 물론 더 많은 강의를 들어도 상관은 없지만, 내 몸이 쉬고 싶어 하는 순간을 존중하며 하루 2강의를 넘기지 않으려 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너무 무리하면 흥미를 잃고, 그다음 날에는 강의를 듣고 싶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다 보면 “이게 나에게 정말 필요한 일일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굳이 배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과목들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고민을 멈추고 단순히 수업을 듣는다는 마음으로 시간을 채웠다. 복잡하게 고민하지 않고, 하루 2강의를 듣는다는 '단 한 가지' 목표에 집중했기에 진도를 안정적으로 나갈 수 있었다.
단순함이 지속가능성을 만든다
사실 공부의 질을 높이는 방법은 많다. 예습, 복습, 노트 필기, 의문점 기록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을 심화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을 병행하면서 이런 모든 것을 완벽히 해내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나는 ‘단순함’을 선택했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의를 끝까지 듣는 것이었고, 그 외의 부가적인 활동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선택했다.
그 결과, 나는 지나친 부담 없이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다. 하루 2강의라는 작은 약속을 지키며 흥미를 유지했고, 꾸준히 진도를 나갈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쉬고 싶을 때에도 내 몸의 특성을 이해하며 약속한 범위 내에서만 집중했다.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지속 가능성을 해치기 때문이다.
하나씩 쌓인 결과가 나를 만든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나는 단순한 규칙이라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목표를 향한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함이었다. 모든 것을 다 잘하려 하기보다, 단 하나를 해내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큰 성취를 가져온다는 것을 배웠다.
누군가는 "하루 2강의로 충분할까?"라고 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지속 가능하게 노력하는 방식은 내게 딱 맞았다. 삶의 변화는 대단한 결심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 작은 실천이 쌓여 나를 만든다. 앞으로도 나는 '단 한 가지'의 힘을 믿으며 꾸준히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