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본색원

by 호용

<발본색원>

잔설이 시들어도

봄은 반드시 깨어난다

산이 넘어져도

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

해가 지더라도

빛은 달아난 적 없다


은하가 줄어도

만상은 구멍조차 없다


소망이 잘려도

명은 쉼 없이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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