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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용 May 21. 2024

하나

하나


퍼즐은 한 조각이라도 없으면

다시 완성품으로 돌아갈 수 없다

한구석 비어버린 그 자리는

아무것도 아닌 공허함이 맴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쓰러져

다른 나무가 그 자리를 대신해도

흙 속에 뿌리내린 흔적은

세월이 흘러도 그 존재를 기억한다

     

하늘을 수놓은 무수한 별 중

단 하나가 눈앞에서 증발하면

그 빈자리를 채우는 빛은 없다

우주조차 그 공허를 메울 수 없다

    

세상에 나 하나쯤 사라져도

괜찮을 거라 착각하지 마라

세상에 주인공이 떠나면

빈자리는 누구도 채울 수 없다


사진출처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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